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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오스나이츠를 추천하지 않는 4가지 이유

이오스나이츠, 방치형RPG, EOS

[우주적 관찰자 시점]②-이오스나이츠(상) 도대체 왜 1등인거야. 리뷰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 조인디(Join:D)가 이렇습니다. 리뷰를 한다고 해서 추천하는 게 아닙니다. 이오스(EOS) 기반 게임 디앱(DApp) 가운데 1위는 ‘이오스나이츠(EOS Knight)’입니다. 작년 9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도 블록체인 디앱 게임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며 (나름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게임이 길래 계속 1위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 봤습니다. 아, 이게 왜 인기가 있는 건지…. 작은 ‘빡침’에 리뷰합니다(물론 이 분노에는 제가 ‘현질’한 16만 원은 절대 반영이 안 된 겁니다. 진짜입니다. 진짜라니까요). 첫인상은? 한때 유행했던 턴제 모바일 RPG게임인 세븐나이츠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아직은 불안정하고 투박한 기존의 블록체인 게임들과는 다르네요.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캐릭터 디자인도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어 보입니다. HOW TO 게임 구성은 이렇습니다. 기사와 궁수, 마법사에게 장비를 장착시킵니다. 던전을 클리어하고 그 보상으로 경험치와 재료를 얻습니다. 그 재료로 다시 더 좋은 장비를 제작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더 높은 던전에 도전하는 방식입니다. 이오스나이츠를 추천하지 않는 4가지 이유 그래서 제가 한번 해 봤습니다. 해 봐서 아는데, 4가지 이유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①재미가 없다 게임(GAME)의 어원은 인도ㆍ유럽어족 단어 ‘ghem’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흥겹게 뛰다’ 라는 뜻이라네요. 중세 영어에서는 ‘gamen’이라고 합니다. 경기ㆍ기쁨ㆍ환락ㆍ재미ㆍ희락 등을 뜻합니다. 그렇습니다.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오스나이츠에서 재미 요소는 1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건 ‘개취’가 아니라, ‘팩트’입니다. 뭔가 박진감 넘치게 캐릭터를 조종하거나 전략을 짜서 던전의 몬스터를 무찌르는 방식도 아니고, 던전 입장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들이 알아서 던전을 돌고 보상을 받는 게 전부입니다. ②방치‘형’이 아닌 ‘방치’ 그 자체 개발사는 게임에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바쁜 현대인들과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방치형 RPG’ 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등에 관심 많은 세대가 30대 직장인 남성이란 걸 감안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속된말로 ‘노잼’ 게임인 데도 아직까지는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방치형 RPG’ 는 사실 기존 RPG게임의 진화 과정에서 유저들의 불필요한 노가다성 행위와 시간을 최소화시키자는 의도에서 탄생한 게임 장르입니다. 이런 방치형 RPG게임도 캐릭터 육성은 자동화해 유저들의 불필요한 시간 투자는 줄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시킨 캐릭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즐길 거리가 될만한 콘텐트를 게임 안에서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오스나이츠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들이 ‘방치’ 하게 합니다. 개발진들도 추가적인 업데이트 등의 개발 없이 ‘방치’하고 있습니다. 아주 ‘방치’에 충실합니다. ③엄마 말이 맞았어요...게임하면 돈이 안나와요 ‘노잼’이여도 괜찮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대다수가 암호화폐 투자자입니다. 재미가 없어도 돈만 벌면 그만입니다. 이오스나이츠도 초반에는 그랬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하루 1~3이오스는 벌 수 있다”는 간증글이 경쟁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오픈 초반 관심 몰이를 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유저가 유입됐고, 초반의 성장경쟁으로 재료와 아이템을 사고팔고 하는 거래 활동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 간에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을 거래해 진짜 돈으로 바꾸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이오스나이츠는 바로, 이런 부분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의 한 수만 보고 두 수 앞은 보지 못한 걸까요. 좋은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갖추면 뭐하나요. PVP(게이머간 대결) 콘텐트로 유저 간의 베틀에서 더 좋은 아이템을 가져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든지 하는 ‘고랩’ 캐릭터나 아이템을 가져야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동기부여가 안 됩니다.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가 던전 2300층까지 가는데 나는 2400층까지 간다라는 자기만족, 혹은 정신승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게임 내 마켓에서 아이템 거래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아이템과 재료를 내다 파는 유저는 많은데 수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던전 채굴을 통해 획득한 재료와 아이템 가치는 갈수록 떨어집니다. 거의 수익이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물량 정리를 하는 유저들은 많아지고, 신규 유저가 들어올 만한 유인책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악순환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명색이 디앱 순위 1등인데 너님이 제대로 안 해봐서 그런 거 아니냐, 상위권은 다르지 않겠냐’. 혹시나 저를 못 미더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오스나이츠 쿼리툴(http://eosknights.sgxiang.com/en/)’이라는 사이트에 가 보시면, 이오스나이츠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오스나이츠 랭킹 상위 10명의 수익 현황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 상에서는 이들의 수익(정확히는 판매금액)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위권에 들면 돈을 벌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출처 :이오스나이츠 쿼리툴(http://eosknights.sgxiang.com/en/) > 하지만, 이들이 그 돈을 벌기까지 얼마를 쓰셨는지를 보세요. 어렵게 말하자면 투자자본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입니다. 랭킹 1위는 -727 EOS, 랭킹 2위는 +86 EOS, 랭킹3위는 -1600 EOS…. 2위를 빼고는 쓴 돈이 더 많습니다. 돈을 벌었다고는 쳐도, 그 시간에 그거 벌자고 그거 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4가지 중 한 가지 이유가 남았습니다. 궁금하시죠(라고 저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다음주를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까기만’ 하면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박하지 않겠습니까. 동반성장을 바라는 유저로서 이오스나이츠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 드리겠습니다(이번 기사를 보고 개발사 관계자께서 조인디에 연락을 주신다면 훈훈하게 끝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수...아닙니다. 조인디는 ‘김영란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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