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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쟁글 어서 공시를, 공개하니 쟨 글렀어

쟁글, 무비블록, 공시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요식업에서 힘겨워하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등장(?)한 ‘배달의 민족’의 주 수익 모델은 울트라 콜이었다. 돈을 낼수록 돈을 더 많이 낼수록 해당 가맹점을 앱 상단에 보여줬다. 노출 빈도의 증가는 매출의 증가로 이어졌다. 양질의 재료로 정성껏 조리하는 가맹점보다 배민에 돈을 많이 주는 가맹점이 맛집처럼 포장됐다. 코인판에서 힘겨워하는 프로젝트를 돕고자 등장한 업체의 주 수익 모델은 홍보와 바이럴이었다. 돈을 많이 낼수록, 돈을 더 많이 낼수록, 네이버 블로그에 상단 노출되도록 작업했다. 별것도 아닌 내용을 호재로 부풀려 코인의 판매를 돕거나, 코인의 매수세를 만들었다. 홍보와 바이럴을 많이 할수록 근본 코인처럼 포장됐다. 홍보와 바이럴 업체가 늘어날수록 사기 피해자와 다단계 피해자가 늘어났다. 사기꾼과 업자들의 노력으로 무법지대 코인판은 사기판이라는 이미지로 굳어 갔다. 얇은 한 겹 한 겹이 쌓여 엄마손 파이가 만들어지듯, 그렇게 사기판이 됐다. 이들의 등장은 한결같았다. 자기들은 다르다고, 지금까지 사기꾼과 업자들이 망쳐놓은 판을 개선하겠다며 등장했다. 이들의 퇴장도 한결같았다. 이전보다 난장판으로 망쳐 놓고 엑싯하며 사라졌다. 코인판은 한탕하기에 최적의 놀이터였으며, 사기와 다단계로 점철됐다. 어째 개선하겠다는 부류들이 등장할수록 ‘환장의 하모니’가 흘러나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 “호재성 이벤트로 토큰 가격의 일시적 상승을 노리는 등 ‘세련되지 않은’ IR(투자자 대상 기업 홍보) 방식이 암호화폐 업계에 기승을 부린 것도, 프로젝트를 평가할 명확한 척도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완결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단순 공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에 A, B, C 등 3가지가 필요하다면, 이 모두가 다 있어야 공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공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보를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쟁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크로스앵글에서 운영하는 쟁글은 한국전쟁 당시 난장판보다 난잡한 코인판을 정확히 분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평가할 명확한 척도가 없었다. 기성 마케팅 시장에서 낙오된 업자들이 허위 선동과 과장 홍보는 마케팅이라 포장했다. 자격 미달의 인플루언서는 다단계 사기 코인을 유망코인 이라 설명하며 공동구매로 팔아 댔다. 쟁글은 명확한 공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포부를 밝혔다. 투자자가 이런 쟁글에게 바랐던 건 ‘정확한 내용’ 이다. 그간 프로젝트 팀의 언어는 거짓을 모호하게 사실로 오해하게 만들고, 혼란을 야기시켜 혼동하게 했다. 공시 플랫폼에서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쉽고, 오해하지 않도록 간결하고, 사실만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길 바랐다. 결과적으로 안타깝지만 현재의 쟁글은 투자자가 원한 모습이 아니다.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어긋남의 이유는 울트라콜이라면 비싸게 팔렸을 법한, 사이트 상단에 위치해서 경매에 부쳐야 할 것 같은, 오직 4칸만 존재하는 예약 공시 제도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배급 플랫폼 ‘무비블록’ 5월 22일 3시간 30분 후에 공개되는 무비블록의 예약공시가 등록됐다. 쟁글은 공시 공개 시간만 알려주고 무비블록은 빅어나운스라고 발표했다. 해당 공시로 알 수 있는 정보는 딱 두 가지, 토큰명과 가격상승률뿐이었다. 공시 공개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상승을 거쳐 폭등에 달했다. 공시 내용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 되려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공시 내용은 상상과 망상이 붙어 와전됐다. 출처가 의심스러운 소문의 종착지는 무비블록과 넷플릭스의 파트너 체결에서 멈췄다. 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선동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끝나고 공개된 공시는 계원예고와의 파트너 체결이었다. ‘동일 정보를 시차 없이 같은 시간에 대다수 투자자에게 전달하여 정보 선취를 예방하기 위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예약 공시지만 쟁글의 공시는 이미 이틀 전 계원예고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유구한 전통을 지닌 코리아 타임에서는 이틀의 시간 따위는 오차내에 포함되는 건가 싶다. 넷플릭스와 파트너 체결로 찰떡같이 믿었던 투자자에게 공시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이번을 시작으로 전 세계 모든 영화제와 협력하려는 큰 그림이라 말하는 무비블록에는 환희의 시간이었다. 향후 파트너 체결이 가능한 예술고등학교가 29개나 남았다는 사실은 충무공에게 남은 12척의 배보다 더 든든했음이다. 오프라인에서 지인들과 모여 웃고 떠들 수 없는 현 시국에서 쟁글과 무비블록은 공헌을 했다. 온라인으로 코인러들끼리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그들은 명랑보다는 근엄진을 바랬던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떙큐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동에 대한 대응이다. 각종 사이트나 SNS를 통해서 퍼지는 헛소문을 대응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공식 커뮤니티에서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가즈아” 같은 소리가 나왔을 때, 허위 사실이라고 알려줬으면 투자자 피해가 줄지 않았을까. 최근 코인 홍보 플랫폼인 코박을 인수하고 선정된 블랙 등급 한정으로 토큰 세일을 하느라 일손이 부족할 테지만, 투자자에게 더 친절을 베풀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힘을 내요 ‘쟁글’ 비단 무비블록만이 아니다. 지금의 쟁글 공시는 신속하지 못했고, 정확하지 않았다. 업체에 수익을 챙겨주는 울트라콜처럼, 예약 공시를 통해 프로젝트 팀은 코인 가격 폭등이라는 수혜를 입었다. 특정 프로젝트 몇 곳에서 집중적으로 예약공시를 이용하는 동안, 쟁글이 내세우는 공시 플랫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 들었다. 당장은 실망스럽지만 희망을 접지는 않는다. 쟁글이 공시 플랫폼을 만들 때 초심을 잃지 않았다면, 한탕치기 전 현혹하려는 의도로 인터뷰를 한 게 아니라면, 쟁글의 행보는 이어질 거다. 언제나처럼 스캠 프로젝트에 잔고가 털리고, 바이럴 선동에 흔들리는 코인러를 돕기 위해,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공시를 올릴 거다. 현재 사기꾼들로 자욱한 코인판에서 정보의 투명성을 위해, 프로젝트를 평가할 명확한 척도 제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쟁글을 응원한다. 더 나은 공시 플랫폼이 되도록 모르실 듯한 정보를 조금 드릴까 한다. 국내의 공시 사이트인 다트(DART)에는 ‘사례로 알아보는 읽기 쉬운 공시서류 작성 길라잡이’ 자료를 올렸다. 이를 참고해 내일도 ‘음머~ 음머~’ 거리고 있을 ‘흑우’들을 위해 좀 더 기본에 충실한 공시를 기대한다. 특히, 가ㆍ나ㆍ라 항목. 화이팅. 가. 이해하기 쉬운 공시서류 작성을 위한 한글 사용법: 가급적 외국 문자를 쓰지 않고 한글로 표기. 영문 약어를 사용할 경우 가급적 그 내용을 쉽게 알 수 있게 한글과 병행표기 하거나 축약 없이 영문을 그대로 사용하고, 전문용어는 그 내용을 간단히 설명 나. 명확하고 효율적인 표현방법: 짧은 문장의 사용 라. 객관적인 사실 및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작성: 매출액 등 자료의 출처를 밝힘으로써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정보임을 표시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론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블로그 (blog.naver.com/tarophin910)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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