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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빌 게이츠가 투자? 코인판선 옷깃만 스쳐도 호재

투데이, 고란, 모더나, 메디블록, 빌 게이츠

[투데이] 2020년 5월 19일. 코스피 지수가 2.25% 급등했습니다. 198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3315억원)로 돌아섰고, 기관도 842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간 증시를 떠받치던 개인들이 주가가 급등하자 1조1870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스마트 개미’의 증거일까요. 과거와 달리 최근엔 지수가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 개인들의 매매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8% 올랐습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도 4% 가까이 폭등했는데, 이 모든 게 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덕입니다. #경제: 백신이 나왔는데 주가는 고작(?) 20% 상승 전날 미국 뉴욕 증시 개장을 한 시간 앞두고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1월 개발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이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초기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3월부터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임상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요. 드디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된다는 기대감에 증시는 물론이고 원유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전세계 증시를 뒤흔든 발표를 한 모더나의 주가는 어떨까요. 20% 상승했습니다. 장중 30%까지 올랐는데, 결국 20%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20%라... 많이 올랐다고 해야 할까요. 전세계가 그토록 바라던 코로나 백신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100억~300억달러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20%만 올랐다, 게다가 장중 고점을 찍고 상승분을 반납했다,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임상 초기입니다. 모든 신약 개발이 그렇듯 실제 시장에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두 번째가 핵심입니다. 임상 성공을 발표하고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증자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백신 시장 규모가 최고 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공교롭게도 그날 낸 모건스탠리는 모더나의 증자 주간사입니다. #크립토: 빌 게이츠가 메디블록에 투자했다? 코인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호재인가 봅니다. 17일 오전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게이츠 재단)과 손을 잡고 감염병을 막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기사가 쏟아집니다. KT가 게이츠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이튿날인 18일 헬스케어 특화 블록체인 스타트업 메디블록이 공시를 하나 냅니다. KT-게이츠재단 감염병 대응 연구 컨소시엄에 메디블록이 참여한다는 내용입니다. 공시가 나오자 갑자기 메디블록이 발행한 토큰(MED) 가격이 뛰기 시작합니다. 3원대에서 순식간에 6원대로 두 배 가까이 폭등합니다. 신기(?)한 건 17일 오전에 쏟아진 기사에도 메디블록이 등장합니다. 물론, 단 한 줄이긴 하지만요. 17일에는 아무 반응 없던 코인 가격이 왜 18일 공시가 나오자 갑자기 뛰었을까요. 공시 내용을 뜯어보면 17일 나온 기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해답은 단순 공시를 가지고 코인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희망회로를 돌렸기 때문입니다(혹은 그런 희망회로를 미끼로 소위 ‘세력’이 펌핑을 시도한 것일 수도 있고요). 코인 커뮤니티에는 “빌 게이츠가 메디블록에 투자했다”는 식으로까지 소문이 났습니다. 나중에야 소식을 접한 이들은 MED 가격이 뛴 걸 보니 소문이 진짜인가 싶어 투자를 한 사람도 있을 겁니다. 19일 오전 한때 8원까지 돌파했던 MED 가격은 이후 다시 6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인사이트: 아직은 성패를 논할 때가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비트코인을 사기로 취급합니다. 비트코인ㆍ블록체인이 일반인들의 삶에 녹아들기 위해선 소위 ‘킬링 앱’이 나와야 합니다. 네어버나 카카오톡처럼 누구나 쓰는 그런 서비스 말입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비트코인ETF 출시는 매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턱에서 좌절되고, 국경없는 글로벌 디지털 화폐를 꿈꾸는 리브라는 규제당국의 집중 감시대상이 됐습니다.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된 메신저 안에서의 토큰 이코노미를 꿈꿨던 톤(TON) 프로젝트는 중단됐습니다. 그러니 블록체인은 실패했다고 결론 내야 할까요. 비트코인이 나온지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 신생 산업이 성장하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아직은 성공과 실패를 논할 때가 아니지 않을까요. (참조: ‘[소냐] 아직은 블록체인 성패를 논할 때가 아니다’ https://joind.io/market/id/2096)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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