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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반감기보다 마이너스 금리가 더 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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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020년 5월 14일. 코스피 지수는 0.8%(15.46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0.14%%(0.9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2.17%나 떨어졌는데도 낙폭이 작았습니다. 오늘도 개인들이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개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866억원, 73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9000달러선을 훌쩍 넘어 1만달러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경제: 마이너스 금리, 경제가 심각하다 전날 미국 증시를 끌어내린 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관적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화상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시기보다도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다면서 장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정책 대응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 남은 여정이 불확실한 데다 심각한 하방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의회에서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시사했습니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 시행을 압박하는 듯한 트위터에 대한 반응입니다. 파월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가는 내렸는데, 그러니까 미국 정부가 돈을 더 풀 테니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정말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참조: ‘미 연준 추가 부양책 가능성 시사... 비트코인에 날개?’ https://joind.io/market/id/2050) #크립토: 반감기 때문에 죽는 채굴자는 없다? 반감기를 거치면서 중소형 채굴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낡은 사양의 채굴기로는 도저히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소수 몇몇 독점 채굴기업으로 재편될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중소형 채굴자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채굴이 어려운 비트코인 대신에 비트코인캐시(BCH)나 비트코인SV(BSV)를 캐면 됩니다. 실제로 이들 두 개 코인의 해시율이 올라갔습니다. 이걸 보면서 비트코인 백서에 나온 ‘신뢰할 필요가 없는(trustless)’이라는 비트코인의 본질을 다시 주목하게 됩니다. 각 참여자가 누구를 믿을 필요 없이 각자 최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 네트워크가 유지됩니다. 중앙 기관의 개입이 없어도 말이죠. (참조: ‘BCHㆍBSV 해시레이트, 비트코인 반감기 후 올랐다’ https://joind.io/market/id/2055) 리플은 회사 차원에서 보면 참 열심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자사의 국제결제 플랫폼인 ‘리플넷’ 고객 기업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대출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셈입니다. 호재입니다. 그런데 XRP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은 이 대출상품이 과연 XRP를 사용하느냐 여부입니다. 아쉽게도 XRP 사용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참조: ‘리플, 기업고객 대상 대출상품 준비...XRP 이용할까?’ https://joind.io/market/id/2049) #인사이트: ‘혜자’ 거래소, 알고 보니 흑우 양성소? 삼성자산운용이 원유선물ETF(상장지수펀드)이 편입한 월물을 투자자에게 충분한 공지 없이 마음대로 교체한 것을 두고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운용사나 투자자나 모두 각자의 논리가 있겠지만 일단 이 사실을 가지고 법정에서 다퉈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행인 듯 보입니다. 왜냐고요? ETF는 엄연하게 제도권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코인의 경우엔 얘기가 다릅니다. 텔레그램이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에서 지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톤(TON)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서 톤 투자자들이 텔레그램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벌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해외 투자자들 얘기인 듯 보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려워 보입니다. 대부분이 텔레그램 측으로부터 토큰을 구입한 게 아니라 공구방을 통해 샀기 때문입니다. 공구방을 통해 구입한 토큰을 구입한 이들이 투자자 피해를 법에 호소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국내에서 코인은 규제 울타리 안에 있는 금융상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참조: ‘외신 “TON 투자자, 텔레그램에 소송 제기 고려”’ https://kr.coinness.com/news/648324) 거래소 회원들에게 에어드랍을 ‘역대’급으로 해 주고 있는 ‘혜자’ 거래소 코인빗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 아무리 그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해도, 1000원을 주고 산 코인이 10원으로 폭락한다고 해도, 현행법 체계에서 코인빗을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감독 관할 대상도 아닙니다. 본인의 판단에 따른 투자라 ‘사기’라고 말하기도 뭣합니다. 자본금 2000만원짜리 회사가 발행한 총 물량 10억개, 유통물량은 3억개짜리 코인(PROTO)이 순식간에 500원까지 오르는 걸 보고 투자에 주의하라는 방송한 게 12일입니다. (참조: ‘[투데이] 코인 재난지원금 주는 거래소가 있다?’ https://joind.io/market/id/2032) 그런데 13일 거래소가 이 코인 발행사를 인수하며, 10억개 물량 중 3000만개만 유통할 거라는 공지를 내보내면서 순식간에 1785원까지 급등했습니다. 3000만개만 쳐도 이 코인의 유통 시가총액은 500억원이 넘습니다. 거래소의 운영사인 엑시아는 지난해 매출이 늘면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2019년 회계감사 결과는 ‘의견거절’. 감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회사의 자료 협조가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회사 측이 제출한 재무제표를 보면 자본금이 21억원입니다. 이런 회사가 이 코인 하나만으로, 게다가 유통되는 물량만 따져도 500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시장일까요. 물론, 투자에 ‘근본’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업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 판이 좀 더 건전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말씀 드립니다. 모든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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