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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재조명?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스테이블코인, USDT, 테더

사상 최초의 국제 유가 마이너스 사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로 반등했다. 유가 폭등에도 코로나 치료제 우려라는 악재에 주식 시장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에 금은 상승세를 타고,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은 비트코인 역시 1000만 원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 코로나19 영향? 비트와 함께 오른 스테이블코인 수요 코로나19가 가져온 암울한 경제 전망이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의 지위를 높인 것은 이제 거의 확실시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 비트코인 못지 않은 수요 증가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달러 연동 암호화폐 테더(USDT)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 부터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아지던 테더는 최근 단기간에 시가총액이 20억 달러 이상 급증하면서 거래량 또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1분기 테더에 유입된 달러는 약 15억 5천만 달러다. 테더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BUSD또한 각각 1억 7천만 달러, 1억 5천만 달러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달러 연동 외에도 금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팍소스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코인메트릭스(Coinmatrixs)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총 거래량은 2018년 한 해간 1005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2020년 1분기에만 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 스테이블코인 수요 급증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의 최근 증가 추세에는 여러 분석이 있으나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대부분 든다. 첫 번째는 암호화폐 단기 매도세로 인한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증시와 함께 하락하자 단기적으로 매도된 암호화폐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묶여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자산 감소를 막기 위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매도했지만, 스테이블코인 보유를 통해 일종의 '예치금'을 계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달러 가치의 상승도 한 몫 했다. 경기침체에 가장 주목받는 안전자산 중 하나는 단연 달러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전세계가 달러 확보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밑에서 24일 1285원 선 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달러 수급이 마땅치 않은 신흥시장에서는 달러 보유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모색했다. 더이상 법정화폐만이 방법이 아니란 점을 깨달아 나가고 있다. 마지막 관점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비대면 결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전환되고,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DBC)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리스크 렛지를 넘어 결제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활용도를 찾는 시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따. 투자자들의 리스크 헷지 목적을 넘어 기업들은 결제와 유통 목적의 스테이블코인 발행하는 추세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기업용 USDC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초대형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프로젝트는 기존의 통화 바스켓 대신 달러와 같은 단일 화폐에 일대일로 연동되는 리브라 백서 2.0을 공개했다. 결제 용도의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왔다. 그러나 비트코인, 비트코이캐시등 결제 용도의 수많은 암호화폐와의 경쟁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스테이블코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종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는 "디지털 화폐 사용에 있어 진정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19등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실생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USDC 결제 서비스에 대해 "신규 고객으로는 전자상거래 업체, 명품업체, 광고네트워크, P2P 대출결제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비용은 0에 가깝다. 가치가 거의 변하지 않아 좋게 말하면 안전자산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격이 오르지 않아 투자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달러 가치의 상승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가치가 조명받는 것이다. # 풀리지 않은 위험성, 차차 검증 받아야 다만 아직 풀리지 않은 위험성은 남아 있다. 국제기구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반발이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들이 금융 안정성을 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브라에 대한 입장도 이와 같다. 국경을 넘나드는 화폐가 규제기관의 손을 타지 않으면 그 위험성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규모 발행에 따른 기술적 위험성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스테이블 코인이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을 지탱할 수 있는지 대규모 자금이 이동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운영 기업들의 인프라와 자질의 문제가 해결되고, 자금운용능력과 기술적 탁월성에 대한 평가 지표, 규제가 마련되어야 '안전자산'외의 그 가능성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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