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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비트코인이 오른 5가지 이유

비트코인, 암호화폐, 가상화폐, 반감기

6000달러 후반 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지난밤 7800달러까지 급등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보다 약간 하락한 7000달러 중반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횡보 끝에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를 ▲글로벌 증시 상승세 ▲숏 포지션 대량 청산 ▲다가오는 반감기 ▲중국을 비롯한 기관의 움직임 ▲블룸버그 발언으로 꼽았다. ①글로벌 증시가 상승 전환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기관의 진입으로 비트코인과 글로벌 증시의 상관관계는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격화된 지난 3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와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이 발생한 이유도 상관관계가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이는 2010년대초 그리스나 키프로스 금융위기와 같은 제도권의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드높아진 과거 데이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선물시장의 활성화도 비트코인과 글로벌 증시 상관관계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2017년 말 CME(시카고상품거래소)·CBOE(시카고옵션거래소)에 비트코인이 편입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후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인 NYSE(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가 만든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등장으로 제도권과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다. 민간 대상의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도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캔자스 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실물경제 악화 기간동안 S&P500 지수가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유가 반등 이슈로 글로벌 증시가 오르자 비트코인도 따라서 올랐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②비트코인 선물 숏 포지션이 대량 청산됐다 때마침 암호화폐 대표 마진 거래소인 비트멕스에서도 비트코인 숏 포지션(공매도) 대량 청산 현상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큐(Skew)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3일(현지시간) 약 70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비트멕스에서 청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4월 한달을 통틀어 가장 많은 청산 규모다. 또한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공매수) 간 지수를 나타내는 비트멕스의 비트코인 펀딩률도 어제를 기점으로 변화를 보였다. ‘검은 목요일’로 불렸던 지난 3월 12일 이후 줄곧 마이너스 추세를 보였던 펀딩률이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렉스 크뤼거(Alex Krüger)는 “비트코인 펀딩률이 저조하다는 것은 그동안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은 이점이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상황이 반전됐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③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 불과 18일 남은 반감기 이슈도 상승의 원인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외부 자본이 많이 투입된 상황에서 암호화폐 고유 이슈인 반감기는 가격상승을 불러오지 않는다는 전망도 있으나,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Weibo)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6위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르기도 했다. 중국 대형 채굴 풀 BTC.TOP의 장줘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두번의 반감기 전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시점부터 최고 기록 시점까지 대칭을 이뤘다. 이번에도 반감기 시점으로부터 약 491일 후인 2021년 9월 8일 최고점을 찍을 것이다. 해당 가격은 8만 9000달러로 예상된다”며 반감기에 의한 가격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런던 디지털 자산 회사 비퀀트(Bequant)의 데니스 비노코르프(Denis Vinokourov)도 포브스(Forbes)를 통해 “비트코인은 ‘완벽한 폭풍’에 의해 상승했다”며 “반감기 이슈와 함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증가가 절묘하게 합쳐지면서 비트코인이 7800달러 까지 올랐다”고 평가했다. ④중국을 비롯한 기관 움직임 가시화 최근 다시 가시화된 각국의 움직임도 주목할만하다.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각국 기관 움직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먼저 4월 14일 저녁(현지시간)에는 중국에서 디지털위안 앱(App) 화면이 유출됐다. 이후 해당 앱은 5월부터 쑤저우 일부 도시의 정부기관 및 정부기업 임직원의 급여 중 교통비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4월 15일(현지시간)에는 페이스북(Facebook)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가 규제당국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백서 2.0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도권 혁신이 임박했으며,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인 USDT(테더미국달러)에겐 위협이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4월 중순과 후순에 걸쳐서는 네덜란드·독일·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였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나섰고, 독일은 규제형 ICO(암호화폐공개)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RSK(루트스탁) 기반의 거래 테스트에 나섰다. 이 사이 중국은 추가적으로 디지털화폐에 대한 새로운 뉴스를 전했다. 19일에는 디지털위안이 2022년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1일에는 중국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운용에 대한 백서를 내놨다. 이어 22일에는 중국 슝안신구 내 맥도날드(Mcdonald)와 스타벅스(Starbucks)에서 디지털위안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슝안신구는 ‘시진핑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중국의 미래지향적 도시다. 이와 같은 기관의 움직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⑤블룸버그 “디지털 금으로 도약한 비트코인, 대규모 상승장 준비한다” 뉴스의 관점에서 비트코인 상승 방아쇠를 당긴 것은 블룸버그(Bloomberg)의 비트코인 보고서였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성숙도의 도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코로나19의 시장 혼조세에 대한 반사이익을 비트코인이 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미 4월 2일(현지시간) 공개됐지만, 이에 대한 외신 보도가 나온 시점은 4월 22일(현지시간)이었다. 이후 비트코인은 한차례 상승 후 반나절 정도 횡보세를 보이다가 7800달러까지의 급등을 기록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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