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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위안 앱 형태 드러나... 5월 쑤저우서 첫 사용

디지털위안, DCEP, CBDC

중국 인민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위안(DCEPㆍ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의 모바일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 형태가 드러났다. 해당 앱은 은행과 연계돼 QR코드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며 이용금액 한도는 개인정보 등록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인터넷 연결 없이 이용자 간 휴대전화를 맞대는 방식의 송금도 지원한다. 디지털위안은 오는 5월 처음으로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쑤저우 일부 도시의 정부기관 및 정부기업 임직원의 급여 중 교통비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디지털위안 앱, 4가지 기능 드러나 4월 15일 제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14일 저녁 디지털위안 전자지갑 앱을 캡처한 이미지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이미지에는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과 연계된 1위안짜리 디지털화폐가 표시됐다. 그 아래에 QR코드 결제ㆍ송금ㆍ주고받기ㆍ범프(bump) 등 앱의 4가지 기본기능이 드러나 있다. 여기서 범프 기능은 송금인과 수취인 간 인터넷 연결 없이 휴대전화를 살짝 갖다대는 방식으로 돈을 주고받는 것을 뜻한다. 이날 해당 앱의 다운로드 연결 사이트도 함께 유출됐다. 제몐에 따르면 해당 앱은 이미 일부 사용자가 다운로드했으며, 권한 받은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 다운로드 사이트는 현재 정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 본인이 가진 돈을 디지털위안으로 교체하기 위해선 은행 계좌 등록이 필수다. 제몐은 "사전에 은행 계좌를 등록해야만 디지털위안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다만, 디지털위안 사용 시에는 은행 계좌 없이 전자지갑 앱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등급 별로 이용금액 한도 달라 유출 이미지를 보면 전자지갑은 개인정보 공개 수준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이용자가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할수록 등급은 상향조정된다. 예컨대 휴대전화 정보만 등록할 경우 일상의 소액 결제ㆍ송금만 가능하다. 신분증이나 은행 계좌 정보를 등록하면 높은 한도의 결제ㆍ송금이 가능하며, 은행 등에 직접 가서 면대면 등록할 경우 한도는 무제한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정부가 익명성 정도를 개인이 직접 선택하는 자율권을 주기 위함이다. 앞서 무장춘 인민은행 디지털연구소장은 "개인이 익명 수준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익명성을 전혀 보장하지 않으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반면 익명성을 100% 보장하면 탈세나 돈세탁 등 범죄를 조장하게 된다"며 둘 사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대안이 바로 지갑 이용자의 권한을 차등 부여해 스스로 선택하게끔 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은 휴대전화 가입자 실명 등록을 실시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개인 신상 정보는 무조건 당국에 보고된다. 또한 등급이 낮을수록 가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이용자는 은행 계좌 등록까지 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4개 도시서 시범 운용... 5월 교통비 보조금 형식으로 첫 공개 인민은행은 4대 은행(농업ㆍ공상ㆍ건설ㆍ중국은행), 모바일 결제 업체 알리바바ㆍ텐센트 등과 디지털위안 시범 운용을 진행 중이다. 시범 대상지는 청두(成都)ㆍ쑤저우(苏州)ㆍ슝안(雄安)ㆍ선전(深圳) 4곳이다. 디지털위안은 오는 5월 교통비 보조금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6일 중국 매체 커촹반일보에 따르면 쑤저우 상청구(相城区)의 구 정부ㆍ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은 5월 급여 중 교통비 보조금 항목의 50%를 디지털위안 형식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직원들에게 전자지갑을 다운로드 받도록 지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디지털위안, 연내 발행... 중장기적 1조위안 풀 것 그동안 중국 정부가 철저히 함구했던 디지털위안에 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면서 일각에선 조만간 모습을 비출 것이란 기대가 크다.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은 연내 디지털위안이 정식 발행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중신증권은 "은행들의 기술 테스트 기간은 보통 반년에서 1년 사이인데, 지난해부터 은행이 디지털위안 테스트를 진행한 걸로 봐선 올해 안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지난 3월 인민은행이 법정 디지털화폐 연구를 지체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점 역시 발행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발행량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1조위안(약 173조원)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신증권은 "현재 중국 M0(본원통화)는 8조3000억위안 규모인데 이중 디지털위안은 1조위안 수준일 것"이라며 "이용자의 적응 수준, 기술 조건이 현금 거래 교체 및 디지털위안 지급 규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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