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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 요즘 투자자 ‘최애’ 지표는 코로나19 확진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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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크립KO] 3월 30일, 요즘 시장을 좌우하는 건 경제지표가 아닙니다.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상황입니다. 투자 관련 차트를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트레이딩뷰)에 코로나19 확진자ㆍ사망자수 그래프가 새로 추가될 정도입니다. 천문학적인 부양책으로 아래를 향하는 주가(비트코인 가격)를 떠받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선의 경제대책은 방역’이라는 말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야 진짜 반등이 가능합니다. 조인디는 성공 투자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확진자 100만명 돌파한다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worldometers.info/coronavirus)에 따르면, 3월 30일 오전 3시(세계표준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2만2196명에 이릅니다. 사망자는 3만3976명이고요. 29일 하루 사이 5만8864명이 늘었습니다. 이 속도라면 이번 주 안에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수 증가 현황을 가감 없이 보려면 단순 그래프보다는 로그값으로 환산한 그래프를 보는 게 낫습니다(로그 그래프의 세로축은 절대적인 금액이 아니라 상대적인 수익률이 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2월 중순 이후 비교적 평평하던 확진자수 증가 추이가 3월 중순 들어 다시 기울기를 높입니다. 당분간은 그래프가 방향을 아래쪽으로 꺾어나, 최소한 다시 평평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해 보입니다. 1월 하순 확진자 수 그래프가 가파르게 오른 건 중국 때문입니다. 위기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춘절 연휴를 전후해 확진자가 급증합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엄격히 금지해야 하는데, 되레 이동이 중국 전역, 아예 이를 넘어 전세계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춘절 연휴가 끝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확진자 수 그래프(로그값)는 2월 중순 이후 평평하게 유지됩니다. 더 이상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4일 우한(武漢)에 내려진 전격 봉쇄령을 4월 8일 기준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입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湖北)성에 대한 봉쇄는 당장 25일 0시부터 해제됐습니다. 2월 중순 이후 확진자 수 그래프를 들어올린 건 유럽과 미국입니다. 굳이 선후를 따지자면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2월 20일 4명이던 확진자가 2월 21일 21명으로 급증하면서 꾸준하게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30일 오전 3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9만7689명에 달합니다. 다행이라면 그나마 기울기가 완만해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인접 국가인 스페인ㆍ독일ㆍ프랑스 등은 이제 시작인 느낌입니다. 스페인은 30일 오전 2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독일은 6만2000명, 프랑스는 4만명을 넘어섰고요. 이들 국가의 확진자 수 로그 그래프 기울기는 이탈리아보다 가파릅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엔 의료체계가 붕괴한 탓에 사망자가 같은 시간 기준 6803명에 이릅니다. 독일에서는 토마스 쉐퍼 헤센주(州) 재무장관이 29일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대처방안을 고민하던 쉐퍼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합니다. #“미국 내 사망자 10만~20만명 나올 것” 글로벌 확진자 수 증가와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미국 내 확진자 수 증가 추이입니다. 30일 오전 3시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14만2178명에 이릅니다. 이탈리아(9만7689명)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29일 하루에만 1만8469명이 늘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증가수(5만8864명)의 3분의 1 정도가 미국에서 늘었습니다. 꺽여버린 증시와 고용대란에 조바심이 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4월 12일(일요일) 부활절까지는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증가세가 걷잡을 수 없다 보니 당초 보름간(30일 만료) 설정했던 미국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반발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짝 물러섰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CNN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내에서 수백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사망자도 10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는 ‘움직이는 목표(moving target)’이기 때문에 예측을 고수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엇갈린 신호...기회일 수 있지만 위기일 수도 대략 2월 넷째주(2월 17~21일)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는 나홀로 호황을 구가했습니다. 2월 12일 다우지수는 장중 2만5968까지 오르면서 3만 돌파를 그야말로 코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그 주를 끝으로 2월 24일(월요일)부터는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듭니다.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정책이나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반등에 성공하는 듯 하지만, 확진자 수 증가 추이가 가파르게 우상향하면서 시장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진자 수가 늘고 가장 먼저 증가세가 거의 꺾였다고 볼 수 있는 중국 증시(위 차트: 키움증권)를 보면 글로벌 증시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확진자가 급증한 1월 중순 하락을 시작해 춘철 연휴가 끝나고 문을 연 2월 3일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바닥이었습니다. 2700선마저 내줬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월 21일(금요일)에는 3000선을 회복합니다(물론, 이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중국 증시 역시 글로벌(특히 미국) 증시와 흐름을 같이 합니다). 곧,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역시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돼야 본격적인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확진자 수 로그 그래프 모양을 살펴보면, 확진자 수 증가세가 꺾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완만해지기까지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며 코로나(corona) 검색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는 부분입니다. 시장의 신호가 엇갈립니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지만, 위기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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