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배상 기한 임박한 마운트곡스, 고객 선택권 넓어지나

마운트곡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 초창기 전세계 거래량의 70%를 선점하기도 했던 마운트 곡스의 고객 배상 기한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3월 31일로 예정돼 있는 배상 기한을 앞두고 마운트 곡스는 기존 법정화폐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추가된 조정 보상안을 26일(한국시간) 내놨다. 지난 2014년 2월 마운트 곡스는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마운트 곡스? 마운트 곡스는 2010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1세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지금처럼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을 때라서 전세계 거래량 70%를 점유하기도 했다. 창립자는 전 리플 공동 개발자이자 현 스텔라 루멘의 창시자이기도 한 제드 맥켈럽(Jed McCaleb)이다. 이후 2011년 경영권이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로 넘어가면서 2014년 2월까지 비트코인의 성장과 함께 몸집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2014년 2월 마운트 곡스 측에서 돌연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했다”고 발표하며 그 유명한 ‘마운트 곡스 사건’이 터지게 된다. 당시 비트코인 85만 개는 한화로 약 2조 원이 넘는 피해 액수였다. 현재 시세로는 7조 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 사건으로 마운트 곡스에 자금을 예치했던 많은 고객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고객 중 일부는 마운트 곡스의 본사가 있는 일본까지 직접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마운트 곡스는 도난 당한 자금을 채우지 못해 도쿄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고 현재까지 법적 절차를 밟는 중이다. 마운트 곡스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한 기술적 하락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거래소가 맥없이 무너졌다는 펀더멘탈적인 충격이 함께 왔기 때문이다. 2017년 불장이 오기 전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돼 있었던 큰 요인 중 하나에는 마운트 곡스 사건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이후 스마트 콘트랙트의 출현이나 기관의 진입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암호화폐로도 보상받는다? 고객 보상에 대한 법적 공방이 계속되던 가운데 3월 26일(한국시간) 마운트 곡스 채권단 회의에서 새로운 보상안이 나왔다. 법정화폐로만 보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나아가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3월 31일 예정된 마운트 곡스 고객 배상 최후 기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당시 마운트 곡스 고객 입장에서도 이번 조치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보상이 호재인 이유? 마운트 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약 8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3월 27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800달러 선이다. 마운트 곡스 사건 직후에는 피해를 입은 시점의 시세 기준으로 법정화폐를 지급받는 것이 더 이득이었으나, 지금은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로 받는 것이 유리해진 셈이다. #문제가 남아있다? 새로운 보상안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동안 비트코인 계열에서 일어난 하드포크 관련 코인이다. BTC·BCH는 언급했지만, 같은 계열인 비트코인에스브이(BSV)·비트코인골드(BTG) 등의 코인은 보상안에 들어가있지 않다. 현재 나온 보상안만 보면 피해 고객이 법정화폐·BTC·BCH 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포크 코인은 피해 보상 지급을 위해 매도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이 실제 발생할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비트코인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던 ‘피해 보상 지급을 위한 일본 법원 측의 비트코인 매도’가 BSV 등의 코인에게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일본 법원 측에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번 보상안은 향후 유사한 암호화폐 피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