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골격 드러난 中 디지털위안, 화폐처럼 ‘액면가’ 있다

디지털위안, DCEP, CBDC

중국 인민은행이 개발 중인 디지털위안(DCEPㆍ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입자 당초 계획보다 발행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디지털위안 관련 특허 5건도 공개되면서 구체적 형태까지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위안은 액면가가 있고 쪼개는 것도 가능해, 암호화폐나 전자화폐보다는 지폐와 흡사한 구조를 지닌다. #코로나19, 디지털위안 발행 부추긴다 3월 2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인민은행이 디지털위안 발행에 한 단계 다가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마이너스금리 시대로 진입하는 가운데 중국은 디지털위안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매체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또는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펴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온라인 매체 후롄마이보는 중국 IT기업 알리바바 계열 모바일결제 플랫폼 알리페이가 최근 두 달간 디지털위안 관련 특허 5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특허는 ^발행 ^거래기록 관리 ^전자지갑 ^익명거래 ^불법계좌 감독 등이 포함됐다. 익명의 알리페이 관계자는 “특허에는 디지털화폐의 기본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며 “디지털위안 기술 개발의 첫 단계는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디지털위안은 어떤 형태? 인민은행은 그간 디지털위안에 대해 침묵을 지켰으나 이번 특허 공개로 대강의 골격이 드러났다. 특허에 따르면 디지털위안은 이중 발행 구조를 가진다. 중앙은행에서 2차 발행기관에게, 2차 발행기관은 대중에게 발행ㆍ공급하는 형식이다. 2차 발행기관에는 시중은행 외에 알리페이 같은 제3자 결제기관도 포함된다. 이들의 디지털위안 발행 한도는 인민은행에 선지급하는 준비금 한도에 따라 결정된다. 2차 발행기관은 발행에 앞서 인민은행에 준비금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발행금의 100%를 준비금으로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전자화폐보다는 ‘지폐’ 가깝다 디지털위안은 전자화폐나 암호화폐와 달리 액면가를 지닌다. 즉, 100위안, 1000위안 등 지폐처럼 기능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이용자는 본인 계좌에 100위안짜리 디지털위안 5개, 1000위안짜리 2개를 들고 있을 수 있다. 500위안을 송금할 때 500위안짜리 디지털위안이 없으면 100위안짜리 5개를 보내면 된다. 1000위안짜리를 쪼개 500위안만 보낼 수도 있다. 지폐를 온라인 상에 그대로 옮겨온 것과 같다. #수취인까지 추적 가능 디지털위안은 블록체인 기술에만 의존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처럼 거래 추적 기능을 갖췄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알리페이는 추적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거래마다 거래 집행 명령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명령들에 등급이 매겨지는데, 우선 등급에 해당하는 명령을 먼저 실행한다. 명령은 순차적으로 실행되며 그에 따라 거래가 이뤄진다. 이렇게 순서를 매기면 나중에 추적하기가 수월해진다. 또한 암호화폐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수취인 신원확인도 디지털위안에선 가능하다. 플랫폼(2차 운영기관)이 발행하는 임시토큰을 통해서다. 임시토큰은 말 그대로 임시로 효과를 부여 받은 디지털 데이터다. OTP(일회용 비밀번호) 기술이 적용됐으며, 플랫폼 내부에서 임시토큰의 이동 내역이 자동 동기화된다. 임시토큰을 이용한 송금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송금인은 수취인에게 “돈을 전송하기 앞서 임시토큰을 달라”고 요청한다. 수취인으로부터 임시토큰을 받은 송금인은 플랫폼에 거래 명령을 보낸다. 그러면 플랫폼은 수취인의 임시토큰을 통해 수취인 계좌를 확인한 후, 거래금액만큼의 디지털위안을 송금인 계좌에서 수취인 계좌로 옮긴다. #올해 나올까? 알리페이 관계자는 디지털위안이 언제 발행될지 구체적 시기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 관련 법규 마련, 은행 및 보험 감독기관과 관리감독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발행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장을 대변하는 디지털타임스가 코로나19를 언급하며 디지털위안 발행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것과, 알리페이의 특허 공개는 모두 이를 대변한다. 디지털 르네상스 재단의 차오옌 전무이사도 “중국은 최후의 카드로 마이너스금리를 검토 중”이라며 “이에 따라 민간 대출을 확산하기 위해 M0(본원통화)보다는 디지털통화가 더 효율적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