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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월가와 동역? 기관투자자가 열쇠 쥔다

월가, S&P500, 기관투자자

암호화폐 업계가 월가와 동역 관계가 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이미 상당수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데다 잠재적 투자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건 좋지 않은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BTC}} 가격이 저점일 때 S&P500 지수와의 상관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역으로 둘 사이 상관 관계가 낮다는 건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한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기관투자자들, 이미 들어와 있다 3월 23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사례가 늘면서 암호화폐 업계와 월가가 동역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미 적지않은 전통 금융기관이 모습을 비춘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대표적이다. JP모건은 2016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쿼럼(Quorum)을 출범했으며, 현재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와 쿼럼 간 합병을 검토 중이다. 양측은 구체적 합병 조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6개월 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JPM코인도 조만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기술자문위원회(TAC)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JP모건 측은 “JPM코인은 법정화폐 기능을 향상하는 결제용 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전통 금융 기관 중 하나다. 지난 4개월간 CME의 일 평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3억7600만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 산하 백트(Bakkt)는 금융상품 외에 비트코인 결제 애플리케이션도 연내 내놓을 방침이다. 투자 용도에만 그치지 않고 결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도다. #불확실성 크지만 매력 있다... 단, 비트코인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최근 400명의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는 디지털자산을 ‘혁신적 기술’이라고 판단했으며, 향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더 많은 기관들이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 월가 트레이더이자 암호화폐 분석가인 톤 베이스(Tone Vays)는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패밀리 오피스(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사적 투자자문회사)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이들은 암호화폐 중 오직 비트코인에만 매력을 느낀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도 2019년 11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기관들이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캐서린 콜리(Catherine Coley) 바이낸스 미국 CEO는 지난 20일 팟캐스트를 통해 “향후 수년 간 암호화폐 시장은 월가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흐름 동조화는 안 좋은 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트코인은 가격 추이까지 월가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붕괴됐던 지난 12일 비트코인도 전날 대비 40% 넘게 낙폭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30일간 상관성도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둘 사이 상관관계는 0.6로, 연초 -0.5였을 때에 비해 크게 올랐다. 상관관계가 1이면 양자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1이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가며, 0이면 상호 독립관계라는 의미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S&P500 흐름을 따라가는 건, 그리 좋지 않은 신호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둘의 상관관계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11월 초 비트코인이 9300달러로 상승했을 당시 S&P500와 상관관계는 0.1에 그쳤다. 그러다가 12월 6611달러로 급락했을 때 상관관계는 0.3으로 증가했다. 올초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을 때는 -0.4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둘 사이 상관관계가 다시 줄어들거나 아예 반대 방향으로 간다는 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센티멘트는 “비트코인과 S&P의 상관관계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의 선행지표로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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