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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20일 오후 11시 하드포크 진행…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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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블록체인이 3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이번 하드포크는 ‘하이브’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이 기존 증인들을 중심으로 발표되면서 정해지게 됐다. 하드포크 이후 스팀과 하이브는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의 관계처럼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 #하드포크 배경? 지난 2월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스팀 재단(Steemit Inc) 인수를 발표하자 기존 스팀잇(Steemit) 증인들과 마찰이 시작됐다. 인수 이후 기존 증인들은 전체 스팀(Steem) 유통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재단 물량을 저스틴 선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것을 우려했다. 이전 스팀잇 설립자 네드 스캇(Ned Scott)의 경우 재단 물량을 생태계 보호 용도로만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소수 증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인이 스팀 물량 동결 및 증인 투표권을 제한하는 소프트 포크를 단행했다. 저스틴 선은 이에 반발해 기존 증인을 트론 측 증인으로 갈아엎는 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Binance)·후오비(Huobi) 등의 거래소 스팀 물량도 증인 투표에 참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스틴 선은 증인들의 사유재산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투표에 참여한 거래소들은 스팀 거버넌스 시스템을 잘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미숙한 결정이었다며 이내 투표를 철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측의 앙금은 해소되지 않았다. 수차례의 미팅을 가지며 합의점을 모색했으나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증인 순위 1위인 ‘블록트레이드(blocktrades)’가 3월 17일(한국시간) 하이브(Hive)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언하며 하드포크가 결정됐다. #하드포크에 스팀 가격은 왜? 하드포크 소식 이후 각 거래소에서 스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150원 선을 유지했던 스팀은 3월 19일(한국시간) 한때 500원이 넘는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명확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드포크에 따른 토큰 에어드랍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역시 처음엔 하드포크가 악재로 인식됐지만, 이후 거래소들의 스냅샷 정책 등으로 되레 호재로 인식된 바 있다. 스냅샷은 토큰 보유자들이 하드포크 시간에 자신이 해당 토큰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일종의 장치다. 투자자 입장에선 기존 토큰 보유만 증명하면 하드포크를 통해 나오는 새로운 토큰도 공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팀 커뮤니티에서 다년간 활동하고 있는 한 국내 관계자는 “본래 저스틴 선의 것으로 추측만 했던 ‘hkdev404’계정이 본인 언급을 통해 사실임이 밝혀졌다. 이 계정의 최근 활동을 추적해보면 유동 스팀을 모두 거래소로 옮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초기 펌핑은 저스틴 선 측에서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후 각 거래소가 스냅샷 지원을 발표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추가 펌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에어드랍 지원 거래소? 현재까지 하이브 에어드랍을 지원하는 거래소로 확인되는 곳은 바이낸스·후오비 글로벌·후오비 코리아·빗썸(Bithumb)·업비트(Upbit)·프로빗(Probit)으로 총 6곳이다. #하드포크 이후 스팀 전망? 단기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의 펀더멘탈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하드포크 이후 새로운 상황 속에서 각 커뮤니티 구성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존 증인들의 대부분이 하이브로 이탈했기 때문에 당장 스팀 블록체인을 꾸려나갈 개발진을 보충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적지 않은 해외 커뮤니티 구성원들도 새로운 하이브 플랫폼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있어 유저 이탈도 감수해야하는 측면이 있다. 반면 하이브는 트론 측이 가진 자본·인프라·마케팅 등의 측면이 모자라다. 그들이 강력한 명분으로 삼았던 탈중앙성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스팀의 하드포크 소식은 블록체인 거버넌스 역사의 긍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만약 하이브가 스팀 블록체인을 넘어선다면 책임성을 가진 (탈중앙) 커뮤니티를 함부로 매수할 수 없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라며 해당 이슈를 두고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저스틴 선은 “만약 이더리움 클래식이 이더리움을 넘어선다면 블록체인의 비가역성과 탈중앙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라며 비탈릭 부테린의 주장을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들의 발언과는 별개로 각 커뮤니티 구성원이 내놓는 결과물과 시장의 수요에 따라 향후 스팀 및 하이브의 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필자는 스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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