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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카이버네트워크, 디파이의 '나스닥' 될까

카이버네트워크, 디파이, 메이커다오

[원재연's One Pick] ⑫ Kyber Network 2020년은 탈중앙화금융, '디파이'의 해가 될 것이라고 다들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 '메이커다오'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진 않습니다. 많은 암호화폐가 서로 호환되지 않고, 아직 대부분의 유동성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몰려 있기 때문이죠. 디파이가 주목받기 이전부터 이들을 서로 연결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암호화폐의 '나스닥', '비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선보인 카이버네트워크는 어떤 방법으로 암호화폐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을까요? #코인 '물물교환 장터' 카이버네트워크 로이 루 카이버네트워크 창립자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미래에 나스닥과 비자(VISA)를 혼합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해석하면 다른 블록체인과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가 편리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유동성을 바탕으로 나스닥과 같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주요 기능은 이더리움(ETH), 카이버네트워크(KNC), 다이(Dai) 등 여러 토큰의 교환이 목적인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입니다. 법정화폐가 없는 거래소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스에게 카이버네트워크(KNC)가 있고 이를 교환하고 싶습니다.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이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혹은 법정화폐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이버네트워크에서는 이를 바로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KNC를 바로 다이로 바꿀 수 있는거죠. 이른바 암호화폐 환전소입니다. 현재 카이버스왑에서는 81개 암호화폐의 교환을 지원합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그런데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단순 탈중앙화거래소와 달리, 다른 프로젝트에도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카이버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KNC코인의 직영 거래소 카이버스왑(Kyberswap)에서만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다른 프로젝트들이 카이버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 토큰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디서나'ㆍ'어떤 토큰'도 사용 가능케 한다 카이버네트워크의 표어는 "Any token, Any where" 입니다. 어디서든 어떤 토큰이라도라는 의미죠.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 엔진(Enjin), 트러스트월렛(Trustwallet)과 같은 암호화폐 지갑부터 바이낸스덱스(Binance DEX)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이더몬(Ethermon)과 같은 게임까지 카이버네트워크가 보유한 유동성 풀이 필요한 곳에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교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스타댑(instadapp)과 얼마전 공격받은 펄크럼(fulcrum)과 같은 디파이(Defi)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파이에서 중요한 완전한 온체인 토큰 교환(DEX기능), 유동성 통합 기능을 카이버네트워크는 이미 초기 로드맵부터 구상한 겁니다. 유동성 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비트코인이죠. 하지만 대부분 디파이는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여기 아직 편입되지 않았습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디파이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체제인 wBTC(wrapped Bitcoin)를 개발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1:1 연동된 wBTC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돌아가는 ERC-20 암호화폐 입니다. 최근 디파이 프로젝트 dZx가 약 7억원 가량의 공격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공격에 사용된 것이 wBTC기도 하죠. 카이버네트워크는 암호화폐 금융, 디파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이같이 지속적인 파트너 확장과 wBTC 개발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이더리움 온체인에서 5억달러, 6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수행했습니다. 올해 1월 유동성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업데이트 '카탈리스트', 카이버 생태계 확장된다 그런데 이 유동성은 누가 공급하는걸까요. 카이버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거래소'가 아닌 '물물교환시장'입니다. 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거래소와 달리, 물건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없으면 시장이 죽는거죠. 이를 위해 카이버네트워크는 일종의 마켓메이커인 '카이버 리저브'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리저브들은 일정량의 토큰을 카이버네트워크에 등록하고 토큰간의 각각 교환비율을 설정합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 1개는 이더리움 37개 이런 식으로요.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토큰을 갖고 있어야 해 보통 고래, 거래소, 펀드, 프로젝트측이 참여합니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올해인 2020년 주요 업데이트인 카탈리스트(Katalyst)를 통해 이 리저브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늘릴 수 있게 했습니다. 생태계의 유동성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거죠. 이와 더불어 카이버의 KNC홀더들에게 스테이킹을 통해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 카탈리스트가 기여자들에게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어 네트워크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디파이가 성장하면 카이버 가격이 오를까요? KNC는 카이버네트워크에서 토큰간 교환의 수수료로 사용되고, 수수료의 일부는 리저브에게, 일부는 소각됩니다. 카이버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디파이가 늘어날 수록 리저브의 수수료를 수익은 많아지겠죠. 그리고 리저브가 되기 위해서도 KNC가 필요합니다. 즉, 카이버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디파이 생태계가 확장될 수록 리저브의 이익이 많아지고, 이 리저브가 되기 위해서는 또 KNC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수료로 사용된 KNC가 계속 소각되기 때문에 공급은 감소합니다. 결국 KNC라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늘고, KNC양은 줄어들고 가치는 오르겠죠. #Jess' note 디파이가 빅파이 돼야 카이버도 오른다 카이버네트워크(의 가격)와 디파이는 결국 동반성장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디파이 프로젝트를 보면 가끔 이걸 사람 쓰라고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복잡해요. 약점도 많습니다. 유동성 공급은 카이버네트워크의 확대로 해결된다 쳐도, 디파이 프로젝트들 자체가 소규모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결함도 아직까지 하나하나 보완해나가며 성장 중입니다. 얼마전 스마트컨트랙트 결함으로 피해를 입은 dZx 공격과 같이요. 다행인건 여기서 돌아가는 유동성이 아직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라는 걸까요. 디파이의 영향력과 유동성, 성숙도가 2020년에는 높아질 수 있을지 지켜 봅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 필자는 KNC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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