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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번엔 美 증시와 같은 방향? ‘안전자산’ 맞나

안전자산, 코로나19, 디지털금

{{BTC}}이 ‘디지털 금’으로서 안전자산이 맞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연초 미국과 이란 갈등, 중국발 코로나19 발병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비트코인은 오히려 강세를 보여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란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맥을 못 추리고 있다. 2월 중순 1만 달러를 웃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2월 28일 오전 8800달러 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기존 미 증시가 하락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는 ‘디커플링(탈동조화)’ 공식이 깨진 것이다. #누가 보도? 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가 여러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붕괴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이를 거스르고 있어 안전자산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언급했다. #BTC-美 증시, 과거엔 반대로… 지금은 같은 방향?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내 확산될 무렵인 1월 27일, 뉴욕 증시는 1.5% 이상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90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일각에선 비트코인은 글로벌 증시에 따라가지 않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공식이 성립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이 공식이 깨졌다. 비트코인이 미 증시와 한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27일 ‘팬데믹(감염병) 공포’에 휩싸인 뉴욕 증시는 4% 넘게 폭락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42%씩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1% 떨어졌다. 포인트 기준으로만 보면 다우 지수는 130여 년 역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비트코인도 2월 13일 1만400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뒤 서서히 꺾이다가 28일 현재 8800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기존 공식대로라면 지금처럼 미 증시가 낙폭했을 때 비트코인은 1만 달러를 재탈환해야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문가들, 관점마다 입장 달라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미 증시와 아예 관계가 없는 ‘비(非)상관적 자산’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이 안전하다는 건 가격 외적인 의미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맞다고 확신한다. #주장 1- “더 이상 안전자산 아니다” 먼저,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정보 업체 유로퍼시픽캐피털(Euro Pacific Capital)의 피터 쉬프(Peter Schiff)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증시 하락을 따라갈 뿐 아니라 하락장을 아예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이 어떻게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느냐”며 반문했다. 투자자들이 증시가 붕괴될 때 찾는 자산이 곧 안전자산이며, 비트코인은 이번에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격 미달이라는 것이다. #주장 2- “다른 자산과 관계 적다”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들과 연관성이 적은 ‘비상관적 자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털(Morgan Creek Capital)의 앤서니 팜피아노(Anthony Pompliano) 공동 설립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애초에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비상관적 자산(non-correlated asset)이다”고 주장했다. 즉,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의 가격 흐름에 영향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0.01, 미 채권과는 0.03에 불과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니다. #주장 3- “지정학적 분쟁, 탈중앙 측면에서 안전자산” 안전자산의 의미가 가격 외적인 부분에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 창업자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꼽는 건, 지정학적 분쟁이나 중앙은행의 통제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 붕괴를 방어하는 게 비트코인의 핵심 역할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지, 아니면 위험자산인지 대한 답은 전적으로 개인의 관점에 달려 있다”고도 강조했다. 만약 월가 트레이더거나 투기자라면 위험자산이고, 베네수엘라처럼 경제 시스템이 마비된 국가의 국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한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주장 4- “장기적으로 안전자산 맞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의 주장이다.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크립토오라클(CryptoOracle)의 루 커너(Lou Kerner) 공동 설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기 때문에 시장과 100% 반대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가 맞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글로벌 증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반면, 비트코인은 확실히 영향을 덜 받는다”고 강조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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