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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2020 투자 키워드는 ‘B.T.S.’

한대훈, BTS, 테슬라, 비트코인

[한대훈의 투(자 이야)기]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눈부시다. 2017년의 비트코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실제로 차트도 비슷하다. 필자는 본 업무인 주식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올해 BTS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예상했었다(2019년 10월 30일 자료 발간).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월드스타 BTS(방탄소년단)가 아닌 Bitcoin(비트코인)ㆍTechFin(테크핀)ㆍSatellite(인공위성)을 지칭한 것이다. 올해 유망 투자처는 ‘BㆍTㆍS’ 이 셋의 공통점은 확장성과 연결성이다. 비트코인은 투자수단으로 확장할 것이고, 점차 결제에 연결될 것이다. 테크기업들은 그동안 확보하지 못했던 금융 및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금융업 진출을 통해 확장할 것이며,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연결하려 할 것이다. 아직 전세계 인구의 50%는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가격 및 주가 흐름은 올해 들어 굉장히 좋고, 앞으로도 그런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디지털 금’ 존재감 드러낸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연초부터 이란 사태, 코로나19의 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심리가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무려 181.4% 상승했다(2월 17일 오후 5시 기준). 반감기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은 더욱 크다. 그리고 올해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시중에 유동성은 늘어났는데 그만큼 물가는 상승하지 않았다. 기존 주류 경제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물가와 실업률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이 점차 평탄화되면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가속화시켰다. 우리가 배운 경제학적 지식으로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역의 관계를 가져야 정상이지만, 이젠 잘 맞지 않는다. 3차례 양적완화(QE)의 결과로 미국 실업률은 낮아졌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7%인데, 이는 1953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의 뉴노멀 현상이 나타나자 새로운 통화이론들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MMT(Modern Monetary Theory)라 불리는 현대통화이론도 그 중 하나다. MMT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도 화두일 정도로 최근 경제학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MMT는 국가가 과도한 인플레이션만 없다면 경기부양을 위해 화폐를 마음껏 발행해도 된다는 이론이다. 정부 지출이 세수를 뛰어넘어선 안 된다는 통념을 깬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를 떠안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MMT 이론의 신봉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MMT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역설적으로 그가 부임한 이후 미국의 정부부채는 22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관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MMT의 성공사례라는 이야기까지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갑작스런 코로나19의 확산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했다. ‘블랙 스완’의 가능성까지 야기됐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요국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조2000억위안 규모의 역매입을 실시한다.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신규대출을 완화할 계획도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월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U.S. House Committee on Financial Services)에 참석해 코로나19가 미칠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타격이 우려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MMT가 새로운 대안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통화이론이 부상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확실한 건 현재의 통화정책에는 분명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균열이 생길 때마다 금의 가격은 상승했다. 이는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금과 비트코인은 균열이 생긴 통화정책에 대응할 최고의 투자대상 중 하나다. 테슬라, 저궤도 위성 통해 플랫폼 기업을 꿈꾸다 저궤도 위성사업에서 가장 앞서있는 스페이스X라는 회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로 테슬라의 최대주주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전기차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 부분 들어었다고 생각한다. 스페이스X는 아직 비상장 회사인데,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면 IPO(기업공개)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도, 도로 위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하다. 우리가 불편함이 없어서 못 느꼈을 뿐, 우리나라만 벗어나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거나 속도가 느린 곳이 너무 많다. 오랜 항해를 위해 바다로 나서는 경우나 비행기를 타는 경우는 더욱 불편하다. 심지어 우리나라도 높은 산을 오르거나 배를 타고 바다로 가면 인터넷이 끊긴다. 현재 인터넷은 광케이블을 통해 기지국과 기지국을 연결해 이뤄지고 있는데 사용자가 적은 사막ㆍ산지 등에는 광케이블을 깔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이 쉽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을 전지구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대안으로 소형위성(Satellite)이 주목 받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나라마다 인터넷 인프라를 깔 필요가 없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구성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항법위성을 살펴보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인터넷은 속도가 생명이다. 지구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시간 지연이 덜하고, 통신 강도도 세다. 정지궤도 혹은 중궤도 위성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형위성 중에서도 저궤도, 즉 저궤도 소형위성이 대안으로 각광을 받는다. 이 저궤도 소형위성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게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40.4% 상승했다. 저궤도 위성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를 감안하면 미래도 밝아 보인다. 금융업 진출을 시도하는 테크기업들 그렇다면, 테크기업들의 금융진출은 어떠한가? 비트코인과 저궤도 인공위성에 비해 속도는 좀 더디지만 분명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다. 테크기업들은 그동안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이를 데이터화한 후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성장해왔다.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입할 때마다 성공했고, 성공은 주가의 상승으로 보답 받았다. 아직 테크기업이 넘보지 못한 분야가 바로 금융이다. 하지만, 테크기업들은 묵묵히 금융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 멀지 않은 시기에 이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현재 금융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전통 테크 및 플랫폼 기업들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넥스트 파이낸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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