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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래량 9조 '거래소 토큰' 원조 에프코인, 2년 만에 파산

에프코인, 후오비, 장지엔

'채굴형 거래소 토큰'을 처음으로 도입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코인(Fcoin)이 자금부족과 데이터 오류 등을 이유로 출범 2년만에 거래소 사업을 철수한다 밝혔다. 에프코인이 자금부족을 이유로 출금을 정지한 액수는 한화 810억 가량이다. 에프코인 "사업 영위 어렵다, 출금정지" 2월 17일 장지엔(Zhangjinan) 에프코인 대표는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거래소 이용자들의 자산을 출금해 줄 수 없으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유는 외부 해킹등이 아니라 데이터 오류와 의사결정 등의 문제"라며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에프코인에서 출금 정지된 금액은 7000~1만 3000BTC며, 한화로는 약 810억에 달한다. 채굴형 토큰 붐 일으킨 거래소, 2년 만에 붕괴 지난 2018년 5월 출범한 에프코인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로 처음으로 '채굴형 거래소 토큰'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프코인의 자체 암호화폐 'FT토큰'을 보유한 이용자들에게 거래소 수수료 수익의 80%을 배당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2018년 한때 하루 거래량이 9조 원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보이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채굴형 거래소 토큰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채굴형 거래소 토큰의 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수수료 수익을 얻기 위해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부풀리던 이용자들이 있었으며, 많은 양의 거래가 허수로 이루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들의 운영 방식은 이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피라미드형'으로, 거래소 시스템의 붕괴는 필연적이라는 비판의 소리도 나왔다. 에프코인의 파산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8일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에프코인은 자기들의 발명품을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자기들빼고 누가 그렇게 말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손실액 '1조 2000억 원' 감당 불가…천천히 갚겠다 에프코인은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로 기술적인 대처가 불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점차 발생했으며, 미흡한 기술을 악용해 데이터 조작으로 허위 배당을 받은 이용자들까지 생겨났다. 에프코인에 따르면 허위 배당을 받은 이들중 일부는 수익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했으며, 액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장 대표는 당시 거래소의 손실액은 약 1억 2000만 달러, 한화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프코인은 지난 11일 시스템 관리를 이유로 서비스 전체를 긴급 중단했으며, 이어 지난 17일 악화된 상황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 판단해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다 밝혔다. 에프코인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모든 출금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수동으로 진행 중이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FT토큰으로 인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보상해주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자신의 개인 자산과 팀원들의 수입을 통해 FT토큰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메꾸려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옛 동료였던 리린(Lilin) 후오비 대표에게도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그랬으면 지금의 후오비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후오비의 전CTO를 역임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어 "내가 그였어도 그랬을 것"이라 덧붙였다. Jess'note 진짜 파산? 스캠 엑시트? 한편 에프코인이 파산을 선언하기 3일 전인 지난 14일, 에프코인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옮겨진 정황이 포착됐다. 에프코인이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거래소 사이트를 닫은 이후다. 송금된 자금은 오케이엑스, 후오비, 바이낸스등 거래소들로 옮겨졌다. 에프코인 측은 "해킹은 아니다"고 말했다. 에프코인은 정말 자금 부족으로 파산한게 맞을까. 출금이 정지되자 중국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장지엔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자금을 필요로해 이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혹자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에프코인은 중국이 아닌 해외에 등록되어 있고, 장지엔은 중국을 떠난 상태다. 이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을 방법은 사실상 아직 없다. 장지엔이 약속을 지키는 날을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릴 뿐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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