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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이베이 퇴짜맞은 다음날 결제 보상 솔루션 인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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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트의 모회사 ICE가 결제 보상 솔루션 제공업체인 ‘브릿지2솔루션’을 인수한다. 자금은 백트가 받은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금으로 충당한다. ICE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백트가 올 상반기 내놓기로 한 소비자용 암호화폐 결제 애플리케이션에 브릿지2의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ICE)의 로드맵이 구체화되는 셈이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통해 보도된 ICE의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인수는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떻게 인수 사실 알려졌나? 2월 5일(현지시간)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백트(Bakkt)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금을 사용해 브릿지2솔루션(Bridge2 Solutions)을 인수할 예정이며 거래는 1분기 말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 이번 인수를 통해 백트는 소비자용 암호화폐 결제 앱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ICE 측의 주장. #브릿지2는 뭐하는 곳인가? 경제 전문 매체 포춘(Fortune)에 따르면, 브릿지2는 미국 최대의 결제 보상 사이트를 운영. 현재 관리하는 보상 포인트 규모만 총 6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예를 들어, 여행을 통해 쌓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평면TV를 사거나 올랜도 호텔을 예약하는 데 쓸 수 있게 해 주는 업체라고 포춘은 설명. 국내로 치면 OK캐시백이나 도도포인트 등을 관리하는 업체라고 볼 수 있어. 브릿지2는 특히, 현재 ‘로열티 페이(Loyalty Pay)’라는 프로그램을 테스트 중. 로열티페이는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소비자가 디지털 지갑의 리워드(보상) 포인트를 가지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 비유하자면, OK캐시백 포인트는 현재 OK캐시백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어떤 가게에 가서도 OK캐시백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돼. 인수를 발표한 ICE 측에 따르면, 미국 내 10개 금융기관 중 7곳 꼴로 브릿지2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4500여 개의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 #ICE는 왜 브릿지2를 인수할까 ICE는 백트가 상반기 출시하는 소비자용 암호화폐 결제 앱에 브릿지2의 로열티페이를 탑재할 계획. 포춘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사ㆍ호텔ㆍ통신사 등이 쌓아둔 보상 포인트는 연간 1600억 달러 규모.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보상 포인트가 대차대조표상의 부채로 잡혀. 보상 포인트 때문에 기업이 실제보다 과도하게 빚을 많이 진 것으로 회계적으로 처리. 기업 입장에선 소비자들이 이런 보상 포인트를 빨리 쓰도록 만드는 게 관건. 미디어의 설명에 따르면, 보상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이 은행 등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2.5%에 달한다고. 백트 결제 앱에 로열티페이가 탑재되면, 기업들 입장에선 은행에 내는 현금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백트는 2.5%에 훨씬 못 미치는 약간의 수수료만 받을 계획. 소비자 입장에선 백트 앱에 모든 보상 포인트가 통합 관리되기 때문에 백트 앱을 통해 결제하면 그간 무용지물에 불과했던 각종 보상 포인트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마이크 블랜디나(Mike Blandina) 백트 CEO는 ICE 홈페이지 발표문에 “백트 앱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에게 암호화폐, 보상 포인트, 게임 토큰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 통합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 포춘을 통해 공개된 백트 결제 앱의 모델 화면은 아래와 같음. 다만, 로열티페이가 여러 소매 업체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맞지만 기업별로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나온 게 없어. 로열티페이로 모든 보상 포인트가 통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Rani’s note 이베이 인수설 부인 다음날 인수를 발표했다 브릿지2 인수 발표 전날(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통해서 ICE가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 인수를 시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ICE가 결제 시장 안착을 위해 제휴 차원을 넘어 아예 전자상거래 업체 인수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시장에 인수설이 확산하자 ICE는 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요지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와 비즈니스 가치 창출 기회 모색 방안을 논의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베이 인수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이후 CEO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고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는 등 이베이의 내부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하다. 하지만, 핵심 사업이다. 이베이 입장에서도 핵심 사업을 팔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역시 ICE다. 이베이에 퇴짜를 맞은 바로 다음날 브릿지2 인수를 발표했다. ICE가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곧 선보일 백트 결제 앱이 기대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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