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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중앙화…’51%’ 성역까지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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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토큰애널리스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 중앙화 현상을 지적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상위 5개 채굴 업체에서만 49.9%의 해시파워를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이 안전한 이유는 탈중앙성에 의한 ‘51% 공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가정이 깨질 수 있는 수치다. 2020년, 소수 채굴 업체가 비트코인 독점한다? 토큰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채굴 업체들의 보유 잔액, 그들이 채굴한 비트코인을 거래한 지갑 주소, 네트워크 총 해시레이트 비율 등을 전부 따져 중국 상위 5개 채굴 업체가 49.9%에 육박하는 해시파워를 점유했다고 밝혀. 이에 2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채굴 중앙화 문제 거론. 상위 5개 채굴 업체는 앤트풀(Antpool)·비티씨닷컴(BTC.com)·F2Pool·비아비티씨(ViaBTC).비티씨닷탑(BTC.top)으로 드러나. 공유 클라우드 채굴 플랫폼 비트디어의 존재 실제로 블록체인닷컴의 주요 채굴풀 분포도 상에서 이들 5개 업체의 해시율 총합은 49.5%. 다만 이 자료만으로는 5개 업체가 독점한다고 보긴 어려워. 그들이 담합을 했다는 근거가 있어야 독점에 대한 논리가 성립. 게다가 중국 상위 5개 업체에 풀인(Poolin) 등의 대형 채굴 기업은 빠져있어. 풀인은 현재 F2Pool 다음 가는 채굴 점유율 자랑하는 업체. 출처: 토큰애널리스트 토큰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공유 클라우드 채굴 플랫폼 비트디어(Bitdeer)를 언급. 비트디어는 지난 2018년 12월 앤트풀과 비티씨닷컴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출시된 프로젝트. 앤트풀과 비티씨닷컴은 모두 세계 최대 채굴기 생산 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운영하는 채굴풀. 비트디어는 양사와 제휴를 통해 일반 채굴자들이 채굴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채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토큰애널리스트는 “비트디어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앤트풀과 비티씨닷컴 등을 비롯한 5개 채굴 업체에서 ‘동일한 관리 주소’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 토큰애널리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의 제휴 모델은 비트메인이 비트디어를 운용하면서 그 시스템을 다시 비트디어가 5개 채굴풀에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51% 성역까지 위협…대책은? 블룸버그는 토큰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계속해서 인용하며 비트코인의 성역으로 불리는 50% 이상의 네트워크 독점을 우려. 기반이 불안정한 소규모 알트코인과 달리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과반을 점유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 이에 따라 사실상 독점이 불가능하다고 봤던 것이 기존 견해. 한편 2019년부터 기존 대형채굴풀의 점유율이 ‘표면상’ 줄어든 이유는 비트디어 때문이라는 주장도. 채굴 시장의 높아진 진입장벽으로 비트디어와 같은 대형 채굴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람들이 몰리자, 채굴풀 운영 규모를 축소해도 수익구조가 형성됐다는 것. 이는 대형 채굴 업체 입장에서 ‘손 안대고 코 풀기’일 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수치보다 채굴 중앙화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토큰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현실적 방안 제시. 채굴 산업이 발달하면서 채굴풀이 형성된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지만, 투자자 스스로 비트코인 탈중앙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을 고민해야. 예컨대 채굴풀에 들어가기 전에 꼼꼼한 사전조사가 동반돼야. 조사를 통해 기존 대형 채굴풀보다 나에게 수익을 더 많이 주고 네트워크 무결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때 들어가야 한다는 게 토큰애널리스트 측의 해답. Parker’s note 51% 공격, 여전히 쉽지 않지만 법제화 병행돼야 토큰애널리스트가 분석을 통해 비판적인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51% 공격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형 채굴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다만 채굴풀의 과점이 단단해질수록 기존 비트코인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유통될 가능성은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토큰애널리스트 측의 견해처럼 투자자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권 차원에서 관련 제도를 구축하는 일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업계에서 채굴은 거래소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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