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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민] CES서 선보인 블록체인, 아는 만큼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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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민’s Chain Story]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이 개최됐다. 전시 기업 수만 4400개, 참관객은 17만 명을 웃도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ㆍ자율주행차ㆍ로보틱스ㆍ폴더블폰 등 기술이 전시됐다. 디스플레이ㆍ플라잉카ㆍ디지털콕핏 등 기술이 참관객의 시선을 끌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상대적으로 참관객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로서 실망하진 않았다. 눈에 확 띄지 않아서 그렇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한 서비스도 전시돼 있었다. 또 블록체인을 상용화하려는 기업의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리브라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CES2020에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디지털 화폐였다. 리브라(Libra)에 관한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고, 디지털 화폐 전용 부스관도 따로 마련됐다. 디지털 화폐가 CES2020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스관의 규모가 다른 곳과 비교해 매우 작았다. 8개의 스타트업만이 전시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몇 개만 살펴보자. 시큐엑스테크(SecuXtech)는 암호화폐를 보호해주는 하드웨어 월렛 개발 회사다. CES2020에서 디지털 화폐 거래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포스(POS) 기기가 인터넷에 무조건 연결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다. 결제자는 시큐엑스테크의 하드웨어 월렛 앱을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실행 방식은 단순하다. 결제자가 시큐엑스테크에서 제공하는 하드웨어 월렛 앱을 설치한 후 해당 앱으로 결제하고 승인 받으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연동으로 포스 기기에 결제가 승인됐음을 알려준다. 조시얼(Zocial)은 SNS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SNS 제공 기업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공유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플랫폼의 특징은 서비스 제공자가 플랫폼 운영자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플랫폼 운영 안정성이 본인 서비스의 안정성과 바로 연관되기 때문에 운영에 관한 보상으로 토큰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 영지식증명알고리즘(ZKF)을 사용한다. ZKF는 증명에 필요한 직접적인 정보를 보여주지 않고도 진위를 증명하는 알고리즘이다. ZKF는 블록체인 내에서 민감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도 데이터 내역을 저장할 수 있게 하는데, 조시얼은 이를 활용함으로써 SNS 상의 민감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그 외 코인소스(Coinsource)는 비트코인 전용 자동입출금기(ATM)를 전시했다. 이미 미국 내 100여 개의 ATM이 설치돼 있다. 데비오(Devvio)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전시했다. 데비오에 따르면, 확장성에 집중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초당거래속도(TPS)가 800만에 이른다고 홍보하고 있다. 혁신상 받은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화폐 전시관만 보면 블록체인 관련 전시가 매우 적은 느낌이다. 4400개 전시 물품 중 고작 8개가 전부다. 그러나 사실 디지털 화폐에 전시된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숨어 있어 그렇지, 대략 수십여 개 물품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CES 2020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기술 위주로 살펴보겠다.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전시품목 중에서 혁신성이 돋보이면 주어지는 상이다. 블록체인 관련으로는 세 건이 이 상을 받았다. 아이오텍스(IoTex)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에 신뢰를 주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ES2020에서는 유캠(Ucam)을 선보여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받았다. 유캠은 스마트 CCTV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해킹으로부터의 사생활 침해를 보호한다. 아이오텍스는 블록체인 암호화 인증과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해 허가된 사용자가 아니면 유캠의 영상 조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펀디엑스(PundiX)는 블록온블록(BOB, Block on Block)이라는 제품을 선보여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BOB는 블록체인이 적용된 스마트폰이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서 공유되는 데이터 활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티체크는(T-Chek)는 자동차 고장을 진단하는 제품을 선보여 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자동차 전체를 스캔해 몇 초 내로 고장을 진단해준다. 티체크는 블록체인을 데이터 무결성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고장 진단 내역의 조작을 방지해 중고차 거래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삼성SDSㆍ한컴 등도 선보였다 삼성SDS도 블록체인을 전시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전시했는데, 응용 서비스로 자동차 부품 이력 관리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또한, 이번 CES를 통해 미국 통신 솔루션 제공 기업인 시니버스(Synivers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디오(BodyO)는 프랑스 스타트업으로 건강검진을 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사용자에게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그 안에서 건강검진이 이뤄진다. 특징은 토큰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바디오는 사용자의 건강이 검진 전보다 나아지면 토큰을 지급한다. 참고로 이러한 토큰 지급은 스마트 콘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그 외 한컴도 ‘라이프 블록체인’이라는 서비스를 전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 사용자의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출생지ㆍ학력ㆍ의료데이터ㆍ신원증명 등을 기록한다. 아이비시아 네트웍스(IBISIA.Network)는 농작물 보험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기술을 내놨다. 서큐라이즈(Circularise)는 블록체인 기반의 이력 추적 시스템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은 CES2020에 생각보다 많이 전시돼 있었다.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다만, 블록체인 전용 부스가 디지털 화폐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었다는 점, 기업별 부스로 흩어져 있다는 점 등이 아쉬웠다. 블록체인 관련으로 30개 가량이 전시돼 있었는데, 조사하지 않고 가면 이들 부스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유성민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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