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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도 리브라 협회 탈퇴... 2020년 리브라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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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리브라 협회에서 탈퇴했다. 이로써 리브라 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발을 뺀 회사는 8개로 늘었다. 다만, 앞서 규제 리스크 때문에 협회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진 7개사와 달리, 보다폰은 전략적 차원에서 탈퇴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보다폰은 리브라와 협력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엠페사(M-PESA)를 현재 서비스 중인 아프리카 6개국 이외의 지역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유가 어쨌든 보다폰까지 발을 빼면서 2020년 리브라 출시 전망은 더 어두워졌는 게 시장의 평가다. 누가 보도했나?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가 보도. 매체 측은 페이스북(Facebook)과 보다폰(Vodafone) 대변인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앞서 페이팔(PayPal)ㆍ마스터카드(Mastercard)ㆍ비자(Visa)ㆍ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ㆍ이베이(eBay)ㆍ스트라이프(Stripe)ㆍ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등 7개사가 탈퇴. 애초 28개였던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 규모는 20개로 줄어. 왜 탈퇴했을까? 리브라는 백서가 공개된 이후 각국 정부 규제 당국과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 프라이버시 침해부터 정부 통화 정책 및 글로벌 금융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여기에 협회를 주도하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침해 사고가 우려를 더해. 페이스북은 금융혁신과 포용을 강조하지만 정책 당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협회 회원사로 참여한 기업들 입장에선 회원 지위를 유지하면서 굳이 규제 당국의 눈밖에 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일단 탈퇴로 결론을 낸 듯. 초기 협회를 나간 회사의 대부분이 결제 서비스 기업이라는 것도 이를 방증. 보다폰은 다만 코인데스크 측에 규제 리스크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 리브라보다는 자체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엠페사(M-Pesa)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 보다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엠페사에 집중하는 게 세계 빈곤층에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실제로 보다폰은 리브라에 투입하려던 자원을 엠페사 서비스 확장에 투입할 계획. 현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 6개국 이외의 나라들에도 엠페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엠페사는? 보다폰의 자회사인 케냐의 통신사 사파리콤(Safaricom)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 엠(M)은 모바일, 페사(Pesa)는 스와힐리어로 돈이란 뜻. 2006년 시범 사업 거쳐 2007년 서비스 시작. 케냐에선 은행 지점이 별로 없고, 은행 계좌를 가진 사람도 적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려워. 엠페사를 이용하면 기본적인 사양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금융 서비스 접근이 가능. 엠페사를 이용하려면 엠페사를 취급하는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기만 하면 돼. 대리점은 거리에서 음료와 생필품을 파는 구멍가게 수준이라 케냐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 가입자가 현금을 입금하면 대리점 주인은 그 금액만큼 가입자의 엠페사 계정으로 송금. 가입자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려면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와 금액을 입력한 뒤 송금 버튼을 누르면 돼. 송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문자 메시지가 가는데, 근처 대리점에 가서 이 메시지를 보여주면 엠페사 계정을 확인한 뒤 돈을 내줘. 워낙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케냐의 간편결제ㆍ송금 시장에서 엠페사의 점유율은 80%를 웃돌아. 현재 엠페사는 송금을 위해 여러 가지 통화를 취급. 보다폰이 리브라 협회는 탈퇴했지만, 향후 실제로 리브라가 출시되면 엠페사 플랫폼에 스테이블 코인인 리브라를 추가할 가능성은 열어 둔 상태. 보다폰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에 “리브라 협회의 발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 2020년 리브라 나올 수 있나 리브라는 원래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 그러나 협회 회원사들의 도미노 탈퇴가 이어지는 등 규제 리스크의 부각으로 2020년 출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70%가 “리브라가 올해 안에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리브라 협회 정책홍보실장 역시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협의회(Global Blockchain Business Council)가 주최한 블록체인 패널 무대에서 리브라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암시. 다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리브라 협회는 최근 로드맵의 추가 개발을 감독하기 위해 기술운영위원회(Technical Steering Committee)를 설립. 조인디에 따르면, 1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블록체인 콩그레스(Geneva Blockchain Congress)에서 리브라의 버트랜드 페레즈(Bertrand Perez) COO(최고운영책임자)는 “2020년을 목표로 규제를 준수하고 리브라 협회를 재정비해 메인넷이 나오게 만들겠다”고 강조.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현직 변호사ㆍ판사 등 법조인과 업계 전문가 500여 명으로 구성된 블록체인법학회가 리브라를 주제로 한 3번째 컨퍼런스 <리브라노믹스, 한국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ㆍ일시: 1월 30일(목) 오후 7~10시 ㆍ장소: 논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22길 45-9) ㆍ발표: ‘리브라로 인한 암호자산 제도정비의 필요성’ (서연희 변호사 법무법인 지유) ‘리브라 및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및 입법관련 쟁점’ (신용우 변호사 국회입법조사관) ㆍ토론 패널: 고란 조인디 CCO, 박종백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장중혁 아톰릭스랩 크립토 이코노미스트, 오세진 디사이퍼 학회장, 서연희 변호사, 신용우 변호사 등 ㆍ참가비: 1만원 (신청링크 https://forms.gle/1mMBy5dgj6xKQZe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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