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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SV 급등...진짜 이유는 사토시 논쟁 아닌 펌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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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SV 가격 급등이 인위적인 ‘펌핑’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메이저 거래소가 ‘선의’를 가지고 비트코인SV를 상장폐지한 것이 일부 거래소에만 비트코인SV가 상장되는 결과를 낳았고, 이 때문에 가격 조작이 훨씬 쉬웠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프라이빗 키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43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SV 가격은 1월 19일(UTC 기준) 250달러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SV 얼마나 급등했나? 암호화폐 정보제공 업체 코인마켓캡(CMC)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 0시(이하 UTC 기준) 비트코인SV 가격은 79.08달러를 기록.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신탁, 이른바 ‘튤립 트러스트’에 대한 접근권을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 시작. 1월 14일에는 440달러를 돌파하기도. 시가총액이 76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시총 기준 4위 암호화폐에 등극. 이후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비트코인SV는 1월 20일 오후 1시(한국시간) 현재 약 270달러 선에 거래.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는 31만 원선을 기록 중. 혹시 펌핑 아니야? 크레이그 라이트가 진짜 사토시인지, 그가 정말 110만 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불명확. 다만, 비트코인SV 가격이 워낙 극심하게 급등락을 이어와 일부에서는 “작전주와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실제로 자신을 ‘프로토(최초, 혹은 원래) 비트코인 고래’라고 규정한 ‘조007(Joe007)’은 1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메이저 거래소가 비트코인SV를 상장폐지했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낮은 3류 거래소에서 이 같은 쓰레기 코인(shicoin, 비트코인SV를 의미) 가격을 펌핑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주장. 그의 글 아래에는 ‘쓰나미(tsunami)’라는 이용자가 이날 코인마켓캡 화면을 캡쳐해서 올림. 화면은 캡쳐 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SV의 시가총액이 약 60억51900만 달러인데, 24시간 기준 거래량이 약 54억8780만 달러에 달해. 곧,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비슷한 수준. 참고로 1월 20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1577억 달러, 거래량은 328억 달러로 시가총액이 거래량의 5배 수준. 펌핑을 의심하는 증거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거래소의 거래량 부풀리기는 공공연한 현실. 이에 따라 코인마켓캡은 지난해 유동성 기준을 통해 거래소 순위를 매겨와. 업체 측은 거래량보다는 유동성 기준 순위가 좀더 정확한 거래소 순위를 반영한다고 주장. 유동성 기준에 따른 거래소 순위(1월 20일 오후 1시 기준)는 힛BTC(HitBTC)ㆍ비트파이넥스(Bitfinex)ㆍ바이낸스(Binance)ㆍ후오비글로벌(Huobi Global)ㆍ크라켄(Kraken)ㆍZB닷컴(ZB.COM)ㆍZBGㆍ코인베이스프로(Coinbase Pro)ㆍ오케이익스(OKEx)ㆍ비트렉스(Bitrex) 등 순. 그런데 비트코인SV 거래량이 많은 상위 10개 거래소는 비키(BiKi)ㆍ핫빗(Hotbit)ㆍEXXㆍ오케이익스ㆍ후오비글로벌ㆍ힛BTC(HitBTC)ㆍMXCㆍ팻btc(Fatbtc)ㆍ비박스(Bibox, USDT 및 BTC 페어) 등 순. 곧, 거래량 부풀리기가 없는 ‘진짜’ 메이저 거래소 가운데서 비트코인SV 거래량 상위 10개 거래소와 겹치는 곳은 오케이익스와 후오비글로벌 등 두 곳에 불과. 오케이와 비트코인SV의 결탁이 의심?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 해시키허브(HashKeyHub)의 마케팅 책임자 몰리(Molly)는 거래소 오케이익스가 비트코인SV 가격 펌핑과 관련이 있는지를 의심. 그는 1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케이익스 CEO가 크레이그 라이트 및 엔체인(nChain) 팀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비트코인SV 펌핑에 이들이 관련된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 엔체인은 채굴 관련 스타트업이고, 엔체인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비트코인SV의 창시자가 크레이그 라이트. 이에 대해 오케이익스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사이러스 이프(Cyrus Ip)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AMBCrypto)에 “오케이익스는 새로운 프로젝트 리더를 만나는 데 있어 매우 투명하고 개방적이다. 다른 시장 플레이어와 의사 소통하는 것은 관행이다”고 강조. 비트코인SV 진영 주장은? 비트코인SV 진영은 이번 급등이 크레이그 라이트가 진짜 사토시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 아울러 이와 함께 5월에 벌어질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가 비트코인SV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 비트코인SV는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 앞서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때문에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도 5월 즈음에 반감기 이슈 발생. 비트코인SV 진영 측은 반감기 이슈 또한 비트코인SV 가격 급등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주장. 그런데 자칭 사토시에게 프라이빗 키가 없다? 1월 18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크레이그 라이트 측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리베로 메스트레(Rivero Mestre)’의 안드레스 리베로 파트너 변호사는 디크립트 측에 “크레이그가 받은 파일에는 프라이빗 키가 없다”고 밝혀. 앞서 지난 14일 크레이그가 법원에 “비트코인 퍼블릭 주소와 프라이빗 키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SV 가격이 급등했음. 그런데 그의 변호사가 파일에는 프라이빗 키는 없었다고 인정하면서 가격이 고점 대비 40% 급락했음. 다만, 리베로 변호사는 “라이트는 차후에 프라이빗 키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이어 “키가 하나로 뭉쳐있는지 쪼개져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여. 그러나 키가 언제 도착할지, 누가 현재 키를 가지고 있는지 등 디크립트 측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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