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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조작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 못 미친다"

디지털애셋리서치, DAR, 비트코인ETF

소수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거래소의 가격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소의 대부분이 거래량을 부풀리는, 이른바 데이터 조작을 일삼는 곳이 아니라 시장에서 투명하고(clean) 믿을 수 있는(trustworthy) 거래소로 분류되는 곳이었다. 비트코인ETF 승인을 반려해 온 미국 SEC의 우려와는 달리 가격과 거래량 조작을 일삼는 거래소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누가, 어떻게 분석했나? 암호화폐 전문 분석기관인 디지털애셋리서치(Digital Asset Research, DAR)가 1월 15일(현지시간) 분석 보고서 발표. 제목은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가격 결정요인 분석(An Analysis of Price Discovery in Bitcoin Spot Markets)’. 2019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5분 안에 100달러 이상 움직이는 경우에 한 해, 거래소별 가격 움직임의 상관관계를 분석. 해당 기간 동안 총 106번의 가격 변동이 관찰. 106차례 가운데 어느 거래소를 시작으로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했는지를 계산, 가격 변동이 나타나기 시작한 5번째 거래소까지를 가격을 주도한 거래소로 분류. 어떤 거래소가 가격을 주도? 가격을 주도한 상위 10개 거래소는 다음과 같음(괄호 안은 106번 중 가격을 주도한 횟수). 바이낸스(78)ㆍ리퀴드(56)ㆍ후오비(54)ㆍ코인베이스(53)ㆍ힛BTC(47)ㆍ비트스탬프(34)ㆍOK익스(33)ㆍ제미니(24)ㆍ비트파이넥스(21)ㆍ비트플라이어(18) 등. 몇 번째에 가격 변동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상세한 분석 결과는 아래 표에 명시. 국내 거래소 가운데에서는 업비트ㆍ빗썸ㆍ코인원ㆍ코빗 등 3개 거래소가 분석 대상에. 그 가운데 코인원은 13차례,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7차례, 코빗은 1차례 비트코인 가격을 주도. 분석 결과의 의미는? 비트코인 가격 형성을 주도한 상위 10개 거래소가 가운데 DAR의 자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했거나(Vetted) 일부 통과한(Watch List), 이른바 ‘믿을 수 있는(trustworth)’ 거래소로 분류되는 곳이 9개를 차지. 유일하게 OK익스만이 심사 통과를 못한(Disqualified) 거래소에 해당. 곧, 상당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전거래 등을 통해 거래량 부풀리기를 하지만 이들 거래소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어. DAR의 보고서를 보도한 블룸버그는 이번 연구의 의미를 두 가지로 설명. 하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라면 단순히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아니라 이들 10개 거래소의 가격 변동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등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가격 조작과 거래량 부풀리기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점. 거래량을 부풀려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 DAR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참조한다면 SEC가 향후 비트코인ETF 승인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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