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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2020] "죽은 자본 12경원... 자산 토큰화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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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2020] ①이용재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기록되지 못해 거래되지 않는 ‘죽은 자본(dead capital)’이 전 세계적으로 약 12경 원에 이른다. 블록체인 기술과 자산 토큰화를 활용하면 죽은 자본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토큰화 대상에는 한계가 없다. 부동산ㆍ미술품 등 대체 자산은 물론이고 완전히 새로운 자산의 토큰화도 가능하다.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전례 없는 새로운 자본(new capital)을 창출할 수 있다.” 이용재 『넥스트 머니』 작가는 12월 3일 조인디가 주최한 <디지털 자산 포럼(DAF) 2020>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강연 내용을 정리. 과거: 정보에 값어치를 매기다 디지털(digital)의 사업(비즈니스)적 의미는 정보를 시공간적 제약으로부터 해방해 연결을 촉진하고 정보의 막힘 없는 교류를 가능케 하는 기술입니다. 곧, 디지털은 정보를 돈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디지털 자산은 정보의 연결을 촉진시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자산이 주목받은 첫 번째 사례인 블록체인, 혹은 비트코인 현상은 왜 나타나게 된 걸까요. 정보화 시대 접어들면서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보가 범람하면서 불확실성이 문제가 됐죠. 게다가 닷컴버블과 금융위기 등은 잘못된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어 일어난 일입니다. 기성세대가 중앙 집단이 제공하는 정보를 믿지만, 닷컴버블과 금융위기를 목격한 밀레니얼과 Z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들 세대에서는 신뢰가 아닌 검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습니다. 현재: 디지털 트리니티, 기술ㆍ자본ㆍ제도 모든 혁신의 전제 조건은 불연속적인 혁신(discontinuous innovation) 기술의 탄생입니다. 자동차의 연비를 개선하는 것은 연속적인 혁신입니다. 하지만, 운송 수단에서 말이 사라지고 가솔린 엔진이 등장한 것은 20세기 인류가 경험한 불연속적 혁신입니다. 20세기 인류가 마주한 불연속적 혁신 기술은 전화기ㆍ반도체ㆍPCㆍ인터넷ㆍ스마트폰 등입니다. 모두 기존의 패러다임을 종결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어김없이 거대한 시장을 창출해 냈습니다. 오랜 기술 축적기간을 거쳐 탄생한 블록체인은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을 뒤엎고 있습니다. 신뢰에 기반하지 않고, 중개자를 최소화하며, 그 어떤 중앙화된 기관의 부조리도 허락하지 않는, 공정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통해서 말이죠. 블록체인은 정치ㆍ경제ㆍ문화ㆍ역사ㆍ사회의 선입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패러다임을 종결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블록체인은 불연속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죠. 혁신 기술의 산업적 가능성을 판단하고 자본을 투입해 거대한 시장을 일궈낸 경험이 있는 벤처캐피탈(VC)은 인터넷의 뒤를 이을 새로운 불연속적 혁신으로 블록체인을 낙점했습니다. 넷스케이프를 창업해 인류를 인터넷으로 이끈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2018년 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크립토 펀드 ‘a16z’을 조성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는 디지털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을 설립했습니다. 미국 예일대 기금을 이끄는 ‘예일의 버핏’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은 앞서 말한 a16z 크립토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 자본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블연속적인 혁신 기술과 자본이 만나도 뿌리를 내릴 토양이 없다면 혁신의 꽃은 필 수 없습니다.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크립토 대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미국이 디지털자산 강국으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핀테크 경쟁력이 있는 싱가포르 역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도 2018년 11월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의 시작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이 시작될 겁니다. 당장,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디지털자산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NYSE의 모기업인 ICE는 2019년 10월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Bakkt)를 런칭했습니다. 백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ㆍ스타벅스ㆍ보스톤컨설팅그룹 등이 참여했습니. 인터넷이란 불연속적인 혁신 기술을 간과한 NYSE가 반격을 시도한 겁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나스닥 역시 에리스엑스(ErisX)를 런칭했습니다. 인터넷의 뒤를 이어 두 거래소가 격돌할 새로운 전장은 다름 아닌 디지털자산 시장입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토큰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는 말할 것도 없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도 조만간 JPM코인을 내놓습니다. 네트워크 경제의 시대, 플랫폼을 가진 자가 결국 승자입니다. 플랫폼의 가치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상승합니다. 결국, 핵심은 참여, 곧 ‘연결’입니다.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경제적인 보상까지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지켜져야 하고, 가치 이동은 완전히 투명해야 합니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자체 토큰으로 참여자를 가두고(Lock-in), 토큰의 쓰임새를 다양화할 것입니다. 결국,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거래되는 세상이 열릴 겁니다.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는 거죠. 자산 토큰화는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자산에 속한 다양한 권리를 분배하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형 토큰은 출자 지분, 발행자에 대한 지급 청구권, 공동사업에 따른 수익을 받을 권리 등을 포함합니다. 에르난데스 데 소토라는 페루 경제학자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본(dead capital)’이 전 세계적으로 약 12경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거래될 수 없는 자산이 많다는 얘기죠. 그런데 토큰화의 대상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자산의 토큰화도 가능합니다. ‘새로운 자본(new capital)’의 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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