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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대안이 IEO? 상장가 대비 80% 떨어졌다

IEO, ICO, 비트멕스, 바이낸스

ICO(암호화폐 판매를 통한 자금모집)의 부진한 성과에 대안으로 급부상한 IEO(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자금모집) 역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12개 주요 IEO 가운데 11개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상장가 대비 80% 하락했다. 심지어 98%까지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IEO가 ICO의 C를 E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는 냉소가 사실이었던 셈이다. ICO 못지 않게 IEO 성적도 처참 세계 최대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리서치가 12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자료. 앞서 5월에 발표한 IEO에 대한 개념 및 현황을 소개한 첫 번째 IEO 보고서에 이어 그간의 IEO 성과를 점검하는 두 번째 보고서. 2019년 5월 이후 현재 거래 중인 12개 프로젝트가 조사 대상. 12개 가운데 11개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크게 하락. 11개 토큰 가격은 상장가 대비 12월 20일 현재 평균 80% 하락. 가장 많이 하락한 프로젝트는 오케이익스(OKEx)에서 4월 10일 IEO를 진행한 블록클라우드(BLOC). 4월 11일 오케이익스 상장 때와 비교해 현재 98% 하락. 그밖에 바이낸스(Binance)가 진행한 기프토(GTO, 2017년 12월 18일 상장), 쿠코인(Kucoin)의 멀티VAC(MTV, 4월 9일), 비트렉스(Bitrex)의 베리블록(VBK, 4월 5일) 등이 상장가보다 90% 넘게 떨어져. 바이낸스에서 4월 24일 IEO를 진행한 매틱(MATIC)만이 유일하게 상장(8월 11일) 가격보다 255% 상승. 가장 최근에 상장했다는 점이 특징. 거래소가 보는 눈이 없나, 눈이 멀었나 ICO가 프로젝트가 직접 나서 암호화폐를 판매하는 것이라면 IEO는 거래소가 암호화폐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ICO 참여는 상당한 리스크. 반면, IEO는 전문가가 포진해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눈이 있다고 여겨지는 거래소가 한 번 검증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ICO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편이고 간주. 그래서 ICO의 대안으로 IEO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았음. 또한, IEO를 진행한 프로젝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당 거래소에 조만간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 IEO 진행 절차가 상장 심사와 비슷해, IEO 프로젝트로 선정됐다는 것은 거래소가 해당 프로젝트를 그만큼 신뢰한다는 의미. 곧, ‘IEO=상장’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상장으로 연결. 투자 후 빠른 수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단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다만, IEO 진행에 있어 중요한 전제가 있음. IEO를 진행하는 거래소가 능력이 있고 믿을 만한 곳이어야. 프로젝트를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이 달리거나 돈만 보고 아무 프로젝트나 IEO를 진행하는 거래소의 경우엔 IEO나 ICO나 별 차이 없어. 되레 투자자를 호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IEO가 더 위험. 비트멕스 리서치가 5월 첫 IEO 보고서를 냈을 때는 시장이 IEO에 열광하던 상황. 비트멕스 측은 당시에도 IEO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냄. 당시 보고서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음. “지금까지는 거래소나 트레이더, 고객들 모두가 IEO 성과에 만족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길게 봤을 때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에게 (IEO가) 이익인지는 모르겠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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