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리플 100억 달러 가치 인정받았다... XRP도 오를까?

리플, XRP, 갈링하우스, 머니그램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이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1조6000억 원)를 인정받았다.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보다 높은 기업가치이며, 코스피로 치면 하나금융지주나 아모레퍼시픽과 비슷한 수준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포춘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리플 네트워크의 거래량이 6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유치 소식과 CEO의 강한 자신감에 리플이 발행한 암호화폐인 XRP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월 23일 현재 XRP 가격은 연초 대비 반토막 난 0.19달러 수준이다. 2017년 9월 이래 최저치다. 블록체인 ‘춘궁기’에 2억 달러 투자 유치 12월 20일(현지시간) 리플(Ripple) 공식 홈페이지에 투자 유치 내역 공개.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 이번 투자는 대체 자산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뉴욕 기반의 투자사 테트라곤(Tetragon)이 주도. 여기에 일본 SBI홀딩스, 버지니아 기반의 벤처캐피털 라우트66벤처스(Rout 66 Ventures) 등이 참여.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리플의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유리한 재정적 위치를 확보했다”며 투자에 대한 의미를 부여. 그는 또 “블록체인 영역에 있는 많은 스타트업이 더디게 성장하거나 문을 닫았지만, 우리는 올해 성장 동력과 시장 리더십을 가속화하는 시기를 보냈다”고 자평. 리플 대변인은 경제전문 매체 포춘(Fortune)에 이 돈으로 내년 해외에서 15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위워크보다 기업가치 크다 리플 측은 올 한 해를 “창사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해”라고 평가. 리플은 현재 6개 대륙 45개 이상 국가에서 고객 확보.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의 회원사는 300곳 이상으로 증가. 앞서 6월에는 세계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의 지분 약 10%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도 성공적으로 완료. 머니그램은 새로운 주주가 된 리플의 제품을 국가 간 송금 서비스에 접목. 스페인의 대형 은행 산탄데르 및 미국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과도 파트너십 맺어. 포춘 등은 이번 투자에서 리플의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로 인정받았다고 보도. 이는 손정의 야후저팬 회장이 투자한 공유 오피스 플랫품 위워크(WeWork)보다도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은 셈. 위워크는 올 초 기업가치 470억 달러(약 54조6000억 원) 정도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80억 달러로 추락. 코스피에서 보자면 12월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 29위인 하나금융지주(약 11조6044억 원)와 30위인 아모레퍼시픽(약 11조6040억 원)과 비슷한 수준. 코스닥에서는 압도적인 1위(현재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약 7조9160억 원). 빵형 “리플 네트워크 거래량 600% 증가할 것” 갈링하우스(업계에서는 ‘빵형’으로 불려)는 12월 20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고객 기반이 30~40% 성장할 것”이라며 “리플 네트워크의 거래량은 6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 그는 “XRP를 사용하면 국가 간 송금을 위해서 다른 나라에 개설된 파트너 은행의 계좌에 예치금을 넣어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금 운용 측면에서) 고객에게 자유를 선사한다”고 강조. 이 때문에 머니그램을 포함해 멕시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플 고객사의 15%가 XRP를 사용하고 있으며, 호주 달러 및 필리핀 페소 등 송금에도 XRP 사용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 리브라 나오면 XRP 미래 있을까 XRP의 미래 역할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도. 중국 등을 위시한 세계 각국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 페이스북(Facebook)은 (비록 규제 장벽에 부닥친 상태이지만) 리브라(Libra)를 통한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을 선언. JP모건 등 은행도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계획. 이들 계획이 실행될 경우 XRP를 누가 쓰겠느냐라는 의문. 갈링하우스는 그러나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 CBDC는 국경 간 송금보다는 국내 화폐 유통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페이스북이나 JP모건 등 사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다른 경쟁사들이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그는 “XRP는 국경 간 자금 송금의 수단으로서 분명하게 기능할 것”이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씨티(Citi)가 JP모건 코인을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리플의 성과와 XRP 가격의 상관관계? 12월 23일 기준으로 현재 XRP는 $0.1967달러(이하 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 연초에는 0.35달러에 거래됐음. 연초 3800달러에도 못 미치던 비트코인 가격이 7500달러로 두 배 넘게 오른 것과 비교해 XRP는 상당히 부진한 성과. XRP의 시가총액도 85억2256만 달러에 그쳐, 리플의 기업가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 갈링하우스 역시 XRP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미안함을 표시. 그는 XRP를 사용하는 리플의 고객사와 송금액 규모 등에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향후 “(고객사들의) XRP 채택 증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강조. 리플의 현재 사업모델은 국경 간 송금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한 사용료(라이선싱)에 대부분을 의존. 그러나 내년부터는 XRP 채택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고. XRP를 채택하는 고객사가 늘어날수록 XRP 가격은 올라갈 것이고, 리플 사는 회사가 보유한 XRP를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 갈링하우스는 XRP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는 “2019년은 리플에 엄청난 해였다”며 “2020년 초에는 더 많은 숫자와 더 중요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 다만, XRP를 채택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도 고객사들이 XRP를 보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XRP의 가격을 밀어올리는 이슈는 아니야. 앞서 12월 18일 머니그램의 CEO 알렉스 홈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XRP의 보유 여부와 관련해 “자신과 회사 모두 규제에 따라 어떠한 암호화폐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XRP로 입금되는 자금은 즉시 매각하고 있다”고 발언.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