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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공인 투자자’범위 확대…암호화폐 유입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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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가 공인 투자자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12월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공인 투자자만이 암호화폐펀드·헤지펀드·사모펀드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인 투자자 대상이 확대되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금이 흘러 들어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로 제안된 개정안의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조건에 미치지 못해도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 공인 투자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에게 너무 가혹한 진입장벽? 현재 공인 투자자에 대한 기준은 개인의 수입과 순자산을 고려. 순자산 100만 달러,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을 충족해야 공인 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일반 개인에 대한 투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 형성됨. 여기에는 공인 투자자 범위 확대뿐만 아니라 공매도 규제 완화 등의 장치도 거론됨. 가장 쉬운 예시로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Big Short)를 보면, 개인 트레이더로 등장하는 한 인물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안돼 다른 사람(벤 리커트 역의 브레드 피트)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옴. 이와 같은 여론은 2008년 직후에 규제 강화 분위기로 외면 받았으나,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 이어 18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이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들이 민간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이 밝혀지며 공인 투자자 범위 확대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여. 공인 투자자 범위 확대가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 문제는 암호화폐 펀드도 공인 투자자가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TheBlock)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펀드를 개설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경우 공인 투자자만이 비트코인(BTC)·비트코인캐시(BCH)·이더리움(ETH) 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또한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것으로 유명한 비트와이즈(Bitwise)의 개인지수펀드와 암호화폐 거물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설립한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비트코인 펀드도 대상이 공인 투자자로 한정돼 있어. 따라서 SEC가 공인 투자자 범위를 확대하면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 Parker’s note SEC의 의도는 뭘까 필자가 SEC 위원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정확한 의중은 알 수 없지만, 최근 미국의 정책 기조를 보면 소위 말하는 ‘양털 깎기’를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헤지펀드의 황제 레이 달리오(Ray Dalio)도 “채권자가 아닌 채무자가 왕이 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 규제 완화 정책이 지속돼 당분간 경제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 연준의 금리 인하 및 동결과 SEC의 이번 발표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양털 깎기를 할 수 없다면 시한 폭탄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춰야 한다. 혹시 그 사이에 나타날 ‘새로운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한편 역사적으로도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조선시대의 공명첩, 18세기 프랑스에서 존 로(John Law)가 시행했던 종이화폐 정책, 최근 한국의 부동산 리츠 시장 활성화, 오늘 SEC의 공인 투자자 확대까지. 모두 본질은 같다. 기존 참여 대상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하니 개인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의 공통적 특징은 정상적 상황에서 나오기는 힘들다. 정상 운영이 힘드니까 그동안 하지 않았던 정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곧, 현 상황이 뭔가 정상적 현상은 아니라는 걸 모두가 직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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