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규제 안 아니면 밖?" 선택 기로에 선 거래소들

암호화폐거래소, 디파이, 파생상품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법정화폐를 크립토 금융 시장에 유입하는 관문 역할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올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프로젝트도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단순 거래 플랫폼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거래소들은 머잖아 규제권 안에 남아있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역외권으로 나갈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정확한 포지셔닝을 하지 못한 거래소들은 낙오될 위험이 있다." 12월 16일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디지털 자산 거래소 2020년 전략 VIP 세미나'에서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거래소들이 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내년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황은 계속되는데... 경쟁은 더 치열 이날 '블록체인 생태계 리더들의 시각으로 본 거래소의 기회와 도전'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소의 현재 역할은 무엇이며,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파트너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 글로벌 거래소들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과정 중"이라며 "이들은 시장 영향력이 큰 만큼 당국의 관심도 집중되기 때문에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말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창업자는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반면 경쟁은 격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 거래소는 당국의 규제권 안에 포섭되는 반면 아예 규제를 벗어나는 거래소도 나올 것" 관측. 즉 당국이 요구하는 고객확인(KYC)이나 자금세탁방지(AML) 등을 준수하려는 거래소가 있는가하면, 바이낸스처럼 규제 대상이 아닌 일부 파생상품에 주력하는 거래소도 다수 등장할 것이란 이야기. 다니엘 장 후닷컴 공동창업자는 "거래소는 정보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올해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으나 중국 등에서 (시진핑의 블록체인 양성 발언 같은) 희소식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 그는 "거래소들이 단기 수익에 급급해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종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 가장 큰 골칫거리, '규제' 리스크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처한 최대 문제는 규제 리스크. 김성호 파트너는 "규제에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타협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시장 경쟁력을 잃을 위험도 크다"고 지적. 그는 "규제의 요구대로 거래소들이 은행 계좌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보면 정작 고객 수요를 맞추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우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을 고려했을 때엔 규제를 따르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기관들은 규제를 준수하는 거래소를 선호하기 때문. 그는 "이처럼 규제 안팎 모두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거래소가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 표철민 창업자는 규제 외에 규모의 경제도 거래소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말해. 예컨대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경우, 고객을 많이 확보할수록 대출 이자율을 낮추거나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비용이 줄어들게 돼. 하지만 국내 거래소들은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암울한 지적 나와. 그는 "작년만 해도 국내 거래소들은 바이낸스와 견줄 만한 상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경쟁력이 약해진 데다 규제탓에 이미 팔다리를 잃은 채로 영업을 해야 할 판이어서 규제권 안에 있는 것이나 규제 밖으로 나가는 것이나 모두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 다니엘 장 공동창업자는 수익 악화도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해. 그는 "천만 명급 규모를 갖추지 못한다면 업계가 안정화되거나 외부로부터 주목받기가 어렵다"며 "서로 힘을 합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 인식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주장. 건강한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 '자정작용' 중요 거래소들은 건강한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무엇보다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김성호 파트너는 "규제가 나오기까지, 규제 환경이 자리잡기까지 수년은 걸린다. 그 사이 승자와 패자는 이미 결정돼 있을 거라고 본다. 따라서 규제가 나오기 전 거래소들은 모든 고객에게 공평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 말해. 힘 없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거래소의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태도에 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 거래소들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게 필요. 다니엘 장 공동창업자도 이와 동의. 그는 "정치적 문제를 떠나 수익 확보를 위해서라도 거래소가 스스로 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이익을 생각하라"고 강조. 내년 관심사, 중국 CBDC · 디파이 · 파생상품 · STO 2020년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김성호 파트너는 "중국 디지털화폐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와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iFi, 탈중앙화 금융)"를 지목. 표철민 창업자는 "다수 거래소들이 신사업으로 스테이킹과 예치 사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스테이킹 서비스를 하는 거래소의 약진을 기대한다" 말해. 다니엘 장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자체로의 성장은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여러 서비스를 접목한 파생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관측.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