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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 글로스퍼 대표 "기업가치 되레 낮게 평가"

글로스퍼, 하이콘, 김태원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를 둘러싼 ‘먹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가 지분을 100% 보유한 글로스퍼홀딩스가 글로스퍼랩스를 인수한 뒤, 글로스퍼랩스는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스퍼 지분의 74.53%를 255억 원에 사들였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글로스퍼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의혹이 커지면서 글로스퍼가 발행한 코인인 하이콘(HYC)은 11~12일 이틀에 걸쳐 40% 가까이 폭락했다. 의혹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상황에서, 조인디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하이콘 투자자의 주장을 12월 13일 이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 직접 들어봤다. 이어 서면을 통해 김 대표 측의 입장도 확인했다. 김 대표 측은 “현재 김 대표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주말 회계와 법률 검토를 거쳐 월요일(16일) 직접 만나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2800만 원짜리가 141억 CB 발행?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전시영 투자자와의 인터뷰. 전시영 투자자는 초기부터 글로스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콘에 투자. 김태원 대표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고 언급. 전 투자자는 김 대표가 상장사 글로스퍼랩스(옛 GMR머티리얼즈)를 인수하려고 할 때 195억 원 규모의 자금(골드마운틴 그룹 주식 160억 원+리싸이맥스 전환사채 35억)을 올바르게 사들였다면 문제될 게 없었을 거라고 밝힘(글로스퍼홀딩스가 글로스퍼랩스 인수를 위해 지분 매수 및 CB 양수 등에 지출한 총 비용은 196억 원). 그러나 그는 “당시 김태원 대표가 나에게 직접 전환사채 이자율이 20% 정도 된다고 밝혔다”고 설명.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일반 채권보다는 이자율이 싸야. 게다가 법정 최고금리가 24%라는 점을 감안하면 20% CB 이자는 지나치게 비싼 수준. 또한 글로스퍼랩스를 인수한 글로스퍼홀딩스에서는 지난 11월 수차례에 걸쳐 CB 발행.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글로스퍼홀딩스의 자산(자본+부채)총계는 5억1000만원, 부채는 4억8100만원. 곧, 자기자본은 2800만 원에 불과. 그럼에도 글로스퍼홀딩스의 법인 등기를 떼 보면, 11월 11일과 13일 총 3차례에 걸쳐 무기명 사모 전환사채 총 141억 원 발행(11월 11일 30억원, 13일 80억원과 31억원 등)에 성공. 누군가는 자기자본 2800만 원짜리 회사가 발행한 CB를 사 준 셈. “대표가 종속회사 지분을 파는 일은 없다” 글로스퍼 측은 “인수 과정에서 합법을 벗어난 행동이 없었다”고 주장. 전 투자자는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종속회사 지분을 파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강조. 그는 “원래 대표이사가 종속회사 지분을 1주라도 판매하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회계사와의 이야기를 통해 밝혀낸 사실이다. 다만 글로스퍼가 이러한 일을 벌일 수 있는 이유는 비외감 법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상법상 자산총액이 120억 원 미만 등인 기업의 경우엔 외부감사를 받을 필요없이 자체 내부감사를 통해 결산을 마무리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장부 조작이 쉬워. 김태원 대표 “잠적 아니다” 앞서 조인디는 12일 김태원 대표에게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전화기 전원을 꺼둔 상태라 통화가 불가능. 13일 글로스퍼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게 김 대표의 잠적설에 대해 질문.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잠적한 게 아니다.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부 개인의 협박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그런 것 뿐”이라고 해명. 그를 통해 그 자리에서 김 대표와 직접 통화. “기업가치, 오히려 낮게 평가 받았다” 김태원 대표는 전화를 통해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 가장 큰 의혹은 글로스퍼의 기업 가치. 지분 100%를 기준으로 글로스퍼의 기업가치는 약 360억 원(김 대표 측 주장)으로 평가. 2018년 말 기준으로 글로스퍼의 자기자본은 약 70억 원. 2018년 매출은 44억 원, 영업손실이 57억 원. 영업 외 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2억2600만 원을 기록. 순이익을 놓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한 코인 판매 수익이 아니냐고 해석. 곧, 매출 44억 원에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자기자본이 70억 원에 불과한 회사가 360억 원의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 시장의 의문. 글로스퍼랩스가 글로스퍼의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해 결과적으로 김 대표 측이 부당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 김 대표는 이에 대해 “5월 경 글로스퍼는 기업가치 501억 원을 받았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인 아이콘루프와 블로코도 700억~800억 원 정도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의 기업 가치는 오히려 낮게 평가된 것이다”라고 주장. “자금 빼돌린다는 것은 억측” 글로스퍼랩스가 글로스퍼 지분 74.53%를 사들인 후 지급한 대금이 김 대표의 개인계좌로 입금되면서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먹튀’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 김 대표는 그러나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유 중인 글로스퍼 지분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각한 것이다. 따라서 매매대금이 개인계좌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당 매매대금으로 글로스퍼랩스의 지분 23%과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을 빼돌린다는 말은 억측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 상장사를 빈 껍데기로 만들고 개인 자금을 챙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 김 대표는 “상장사를 빈 껍데기로 만든다는 것은 글로스퍼가 빈 껍데기 회사라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 하지만, 글로스퍼는 두 곳의 중견회계법인에 평가를 받은 업체다. 인증 받은 회계법인들이 가치도 없는 회사를 부풀려서 평가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 “전환사채 이자 일반적인 수준…영업 외 이익도 ICO 수익 아냐” 앞서 제기된 전환사채 이자와 영업 외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 전환사채 이자는 연 3% 수준이고, 이는 일반적인 수준이라는 것. 김 대표는 “다만 콜옵션을 행사해서 전환사채를 인수할 경우, 원금에 10~20% 프리미엄을 주도록 했다. 이 역시 다른 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율”이라고 덧붙임. 영업 외 이익이 ICO를 통한 코인 판매 수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영업 외 수익 61억 원 중 약 30억 원은 하이콘 재단과의 계약에 따라 암호화폐 기술개발 및 용역 컨설팅 등을 제공해 받은 코인”이라며 하이콘 재단과 글로스퍼를 구분. 이는 하이콘 재단이 사실상 글로스퍼와 다를 게 없다는 커뮤니티의 주장과 대치되는 부분. 이어 “약 10억 원은 각종 암호화폐 개발 수주로 받은 매출이고, 나머지 수익은 해양수산부 등 정부나 지자체의 시범 사업으로 받은 지원금과 장려금에서 발생했다. 이것은 글로스퍼가 개발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은 것이다”고 강조. “16일에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 김 대표는 조인디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식으로 다시 밝히고 싶다는 이야기도 덧붙여. 16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기로. 그는 “그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의혹을 풀고 싶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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