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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인수한 글로스퍼... 대표가 255억원 '먹튀'?

글로스퍼, 하이콘, 글로스퍼랩스

노원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던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가 255억 원에 달하는 지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9월 30일 글로스퍼홀딩스 측은 글로스퍼랩스(옛 GMR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인 골드마운틴 그룹의 보유 주식 등을 인수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글로스퍼홀딩스가 취득한 글로스퍼랩스의 지분은 23.99%였다. 그러나 12월 12일 글로스퍼랩스가 글로스퍼 지분 74.53%를 약 255억 원에 양수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먹튀’ 의혹이 불거지게 됐다. 김태원 대표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내내 꺼져 있어, 현재 관련한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이지는 않았던 인수절차 통상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땐 자사의 자본규모를 고려하게 됨. 글로스퍼의 주된 수입원은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한 모집한 자금. 2017년 당시 글로스퍼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하이콘(HYC) 토큰을 판매해 1차로 3500BTC 모금. 약 148억 원 정도의 규모였음. 이후 2018년 3월 2차 ICO를 통해 누적 모금액 5000만 달러(약 594억 원)을 확보. 한편 2019년 9월 30일 글로스퍼랩스(옛 GMR머티리얼즈) 인수 사실이 알려졌을 때, 글로스퍼홀딩스 측이 지분 확보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95억 원. 글로스퍼랩스의 대주주였던 골드마운틴 그룹이 보유한 주식 118만 주와 리싸이맥스가 보유환 전환사채를 각각 160억 원과 35억 원에 사들여 지분 23.99%를 확보. 글로스퍼가 ICO 이외에 여러 정부 프로젝트 지원금을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하지는 않은 수치. 하지만, 글로스퍼랩스 인수 이후의 행보가 석연치 않아. 글로스퍼랩스가 9월 30일에 낸 공시만 세 가지. 먼저 글로스퍼홀딩스에 대한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발행가 500원), 코너스톤얼라이언스펀드(70억 원 규모)와 크립토아이알(30억 원 규모)를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두 가지 공시 발표. 마지막 하나는 크립토아이알을 대상으로 한 5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공시. 이 공시는 12월 12일 현재 수정 공시를 통해 전환사채 인수자가 크립토아이알에서 알파머티리얼즈와 알파바이오랩스에게 각각 20억, 30억씩 돌아가는 것으로 변경. 두 회사의 모회사는 알파홀딩스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기사 '글로스퍼랩스로 바꾼 GMR머티리얼즈, 투자해도 될까?' (https://joind.io/market/id/1009)> 일반적으로 유상증자, 특히 전환사채는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 상장회사가 시간을 충분히 두고 쓰는 전략. 그런데 그 액수가 인수와 동시에 200억 원에 달해. 여기에 글로스퍼랩스는 11월 18일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바른창호의 주식 6만4000주를 130억8300만 원에 양도. 이 금액까지 합치면 총 330억83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외부에 의지한 것. 일반적인 인수절차라고 볼 수는 없어. 글로스퍼 지분 74.53% 판매 먹튀? 먹튀 논란은 12월 6일에 나온 공시로부터 시작. 글로스퍼랩스가 블록체인 IT 신규사업 진출 및 경영참여를 위해 글로스퍼 지분 74.53%를 약 265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온 것. 해당 공시는 12월 12일 신규 공시를 통해 양수금액이 약 255억 원으로 변경됐으나, 글로스퍼랩스가 글로스퍼 지분을 양수한다는 본질은 바뀌지 않음. 현재 양수금액 약 255억 원 중, 130억 원이 지급 완료된 상황. 이에 대해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글로스퍼가 자사 지분을 글로스퍼랩스에 팔아 넘겨 ‘먹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음. 글로스퍼랩스가 확보한 330억8300만 원의 자금도 실은 이를 위한 게 아니었냐는 것. 사실 여부를 확실히 가리기 위해 조인디가 직접 글로스퍼 관계자들을 취재했으나, 연락이 닿은 상당수의 직원이 현재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돼. 한때 글로스퍼에서 근무했던 한 업계 관계자의 경우 “작년과 올해에 걸쳐 글로스퍼의 인원이 많이 감축됐다. 무엇보다 회사 측의 정보를 정확히 얻기 위해서는 대표와의 접촉이 중요하다”고 강조. 이날 오후 4시경부터 김태원 대표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실패. “먹튀는 유언비어, 소문은 사실과 관계 없어” 반면, 먹튀는 유언비어라는 증언도. 글로스퍼랩스 관계자는 “대표와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 지금 커뮤니티에서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주장. 글로스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콘 커뮤니티 구성원들 역시 “글로스퍼는 상장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글로스퍼랩스를 통해 우회상장 했을 뿐이다. 전환사채 발행 등의 자금조달 수단도 엄연히 합법이다. 먹튀라면 어떻게 논란 직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겠는가. 떠도는 나쁜 소문은 곧 헤프닝으로 끝날 것이다”라고 해명. 김태원 대표는 연락두절과 별개로 하이콘 등 투자자들에게 입장문 발표. 글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으로 인해 마치 잘못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 지금 이 시간도 글로스퍼 임직원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힘. 해당 논란으로 인해 하이콘은 12월 12일 오후 10시 기준, 전일 대비 -28% 폭락한 상태.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 거세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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