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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e스포츠에 코인이 기름 붓는다?... 코인은 거들뿐

이스포츠, 블록체인, 코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게임 구단 그리핀(Griffin) 소속 프로게이머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불공정 계약이 e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 업계에서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곳의 코인 프로젝트가 e스포츠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코인 업체들은 한국 주요 방송국 중 하나인 K사의 프로그램 무산과 e스포츠 교육 기관인 E사 직원들의 임금체불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 업계의 화두, 불공정 계약 최근 전자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e스포츠 업계는 거듭되는 구설수로 몸살 앓고 있어. 국내 PC방 점유율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서진혁(카나비) 선수에 대한 불공정 계약이 폭로됐기 때문. 그런데 불공정 계약의 중심에 있는 그리핀 구단에게 케스파(KeSPA, 한국 e스포츠 협회)가 1억에 불과한 벌금을 부과하면서 논란이 커짐. 여기에 그리핀 조규남 대표의 영구 퇴출에 그치지 않고 불공정 계약 폭로자인 전 그리핀 김대호(cvMax) 감독에게도 똑같은 조치(현재는 유보 상태)가 내려지자, 게임 팬들이 들고 일어나게 된 것. 이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공식 토론회를 개최. 제도권 차원에서 e스포츠 내 불공정 계약 개선 시도 중.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진혁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불공정 계약도 포착돼 사건이 커지고 있어. 불난 집에 코인이 기름 붓는다? 이런 가운데 작년과 올해에 걸쳐 e스포츠를 통해 자사의 코인을 홍보하려는 시도 포착돼. 이들 프로젝트는 대형 기관과 연계해 e스포츠 게임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거나, 관련 업체에 주주로 참여해 자사 코인을 홍보하는데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K방송국 게임 프로그램이 무산된 이유? e스포츠와의 연계를 시도한 첫번째 업체는 S사. S사는 K방송국의 e스포츠 게임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기로 약속. 기획된 프로그램은 글로벌 게임 회사인 B사의 모 FPS 게임 팀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젝트. 당시 프로그램 오픈 직전 사전 참가 신청자만 100팀 이상이 넘었다고. 그러나 K방송국은 돌연 참가자가 미달됐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론칭 취소. 업계에서는 사건의 근본 원인에 코인 업체인 S사가 있었다고 주장. 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 S사 회장이 K방송국과의 프로그램 제작 협업을 홍보하며 모객을 위해 유명 e스포츠 매니지먼트사를 사칭했다. 이후 피해를 입은 e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직접 S사의 사칭 문제를 거론하니, 프로그램 론칭을 중단한 것이다. 표면상 이유는 ‘참가자 미달’이었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었던 셈이다”라고 언급. 이에 S사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했으나, 홈페이지에 있는 연락망은 오류로 표시되지 않음. 회장이 아닌 대표가 따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표시된 연락처 역시 통화가 안되는 번호로 인식됨. e스포츠 임금체불 문제에 코인 업체가? 국내 e스포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불공정 계약에서 파생되는 문제점 드러나. 그중 하나는 근로계약 문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임금체불. 불공정 계약의 핵심은 이적료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가 희생됨. 이적료란 A구단이 B구단에 소속된 선수를 사고 싶을 때, A구단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금액을 의미. 선수의 연봉을 비롯한 조건은 신경 쓰지 않고 이적료 장사에만 몰두하니, 해외에서 선수들이 임금체불을 당한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것. 선수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업계 종사자들도 임금체불 겪는 경우 존재. 특히 게이머 양성 기관인 E사의 임금체불 사건은 주요 주주가 코인 업체 G사로 확인됨. E사는 개업 당시 주주인 G사의 자금력과 기술 강조. 그러나 개업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임금체불 시비에 휘말림. E사는 이 문제로 이미 고용노동부에 신고가 접수된 상황. 취재 결과 지난 10월경 G사가 신용 경색에 직면하자, 한달 뒤인 11월에 E사의 임금체불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확인. 전형적인 신생 업체의 경영 악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봐야. 다만 그 주주사가 코인 업체로 밝혀져 더 부각된 셈. 현재 G사는 7월 이후 행보가 묘연한 상태. 홈페이지 연락처와 업계 관계자를 수소문해 E사와 G사에 연락했으나 역시 응답을 들을 수 없었음. E사의 경우엔 핸드폰과 유선 전화 모두 ‘받을 수 없는 번호’라는 응답만 들려와. Parker's note 만연한 한탕주의 사실 e스포츠 불공정 계약 사태에 코인은 거들었을 뿐이다. e스포츠 전체 피해 사례에 코인 프로젝트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곧, e스포츠 사태의 본질은 코인에 있지 않다. 업계 자체에 내재된 한탕주의에 있다. 다만 '코인'을 생각하면 혁신가의 모습이 아닌 사기꾼의 형상이 떠오르는 이유는 별도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누구의 잘못일까. 정부, 코인 사업자부터 개인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만연한 한탕주의 앞에서 각 주체가 저마다의 올바른 역할을 실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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