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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기업들이 텍사스에 몰려드는 이유

채굴, 텍사스, 중국

지난 10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 텍사스 주에 대규모 채굴 공장을 설립했다는 소식은 업계의 화젯거리 중 하나였다. 미국 본토에서도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채굴 기업 레이어원(Layer1)을 필두로 수많은 채굴장이 텍사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텍사스에 몰려드는 것일까.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 텍사스에 채굴 기업이 모이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 특히 텍사스에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다른 주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 최근에는 셰일 가스 원유 추출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천연가스까지 가세. 이로 인해 주 정부에서는 오히려 천연가스 보유량이 너무 많아 고민일 정도. 실제로 천연가스를 저장하는 비용이 그냥 소비하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고. 그래도 중국에 비하면 비싸다 미국 대표 채굴 기업 레이어1의 경우 평균 $0.05/kwh의 전기요금이 나오고 있음. 전력 생산 효율이 더 낮은 다른 채굴 업체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음. 그러나 중국 채굴 성지로 유명한 쓰촨 등지의 전기요금은 최저 $0.02/kwh까지 기록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전기료가 낮음. 중국도 쓰촨에 거대한 수력 발전소가 있기 때문. 이에 레이어1의 CEO(최고 경영자) 알렉산더 리글(Alexander Liegl)은 “텍사스의 인프라와 자사의 기술을 통해 최저 $0.012/kwh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 다만 리글의 발언은 아직 실제로 나온 성과가 아니며, 시설 운영으로 인한 추가 전기요금은 계산하지 않은 것. 현재까지는 텍사스보다 중국의 전기요금이 더 낮다고 봐야. 채굴 인프라 구축도 텍사스가 열세 채굴기를 가동하려면 채굴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야 함. 먼저 지속적으로 채굴기를 돌리기 위한 냉각 장치 필요. 실제로 대형 채굴장에 들어서면 한겨울에도 더위를 느낄만큼 강한 열기가 뿜어져 나와. 여기에 직원 채용, 채굴 창고 설립, 네트워킹 인프라 구축 등을 모두 합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 발생. 중국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만들어진 인프라가 있어 텍사스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채굴기를 돌릴 수 있음. 그런데도 텍사스에 몰려드는 이유? 전기요금과 인프라 비용 모두 텍사스가 열세. 그럼에도 채굴업자들은 중국을 벗어나 텍사스로 이동.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이슈가 본질적 원인이라고 진단. 중국의 경우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가 상황에 따라 너무 불확실하게 흐른다는 것. 또 다른 이유로는 자금조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측면에서 채굴 업체가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음. 이러한 이유로 카나안(Canaan)은 이미 나스닥(Nasdaq)에 IPO(기업공개)를 완료. 비트메인도 카나안과 유사한 방법으로 미국에 IPO를 신청한 상태. 무엇보다 사회적 비용의 관점에서 텍사스가 쓰촨보다 매력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 이터레이티브 캐피탈(Iterative Capital)의 리서치 담당자 레오 장(Leo Zhang) 교수는 “중국에서는 채굴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상당한 사회적 네트워크(일종의 꽌시)를 필요로 한다. 특히 (규제에서 불확실한) 채굴 산업은 더욱 그렇다”며 보이는 비용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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